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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비료 농약대체 액비 유기농업 초석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7.25 15: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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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의 가축분뇨정책이 친환경농업정책과 궤도를 같이하자 액비화에 대한 양축농가는 물론 경종농가들도 관심이 전과 다르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액비"라고 해서 다같은 "액비"가 아니라는 사실이 또 한번 입증시킨 사례가 있어 "액비"에 더욱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늬만 액비"가 아니기 때문.
지난 19일 충남 당진군 석문단지 내 간척지인 쌀 전업농회장인 김종식씨 소유의 논 3천평에서 분뇨발효액비시스템협의회 주최로 "발효액비 영농 시연회"를 가진 자리에서 여실히 발효액비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축산농가를 비롯 경종농가,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연회에서는 "누이좋고 매부좋은" 액비야 말로 앞으로 유기농업의 기틀을 다지는 초석이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경기 평택 안중에서 발효액비 농법으로 2년차 벼농사를 짓고 있는 조성묵씨와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김종식씨는 이구동성으로 발효액비농법을 체험을 통해 우수성을 인정하게 됐다면서 화학비료와 농약사용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농법으로서 "그만"이라고 체험담을 털어놨다.
이중 조성묵씨는 발효된 액비를 논에 살포한 후 벼농사를 지은 결과 지난해에는 일반농법으로 할 때보다 벼 수확량이 훨씬 많은데다 병충해에도 강함을 보였다면서 액비저장탱크랄지, 액비살포기, 발효촉진제 등에 대한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특히 강원도 철원에서 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15년째 유기농업을 직접 하고 있는 정연규 의원도 축산에서 가장 골칫거리인 가축분뇨도 해결하고 이를 통해 유기농도 실현할 수 있는 발효액비야 말로 이 시대의 가장 좋은 유기질비료라면서 앞으로는 더욱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농법으로 가지 않으면 농축산업은 설 자리를 서서히 잃어 가게 될 것이라며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5년전부터 전국 20여개 시군에서 발효액비농법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김금수 발효액비시스템협회의장(옥성코리아 사장)은 수입 농축산물 보다는 우리의 농축산물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축산과 친환경농업이 이뤄져야 된다면서 이는 건강에 날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소비자의 식품 선호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발효액비시스템협의회는 발효촉진제인 페낙을 공급하고 있는 옥성코리아와 액비를 저장할 수 있는 PDF 탱크를 개발, 공급하고 있는 오주레진, 그리고 저장된 발효액비를 경작지에 살포할 수 있는 살포기(펌프, 호스)를 공급하는 필택, 발효액비의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분석기 공급업체인 이스텍이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