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값과 큰소값이 동반 급등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다 약보합세로 전환 진정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크게 오르기 시작한 큰 소값은 20-21일 최고가를 기록한 뒤 23일부터 약 보합세로 전환되어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일 농협서울공판장 기준 가격을 보면 지육 kg당 A1+ 1만4천1백56원, A1 1만3천8백6원, A2 1만2천5백91원, A3 1만6백19원, B1+ 1만4천89원, B11만3천5백4원, B21만2천5백17원, B3 1만6백83원, C1+ 1만2천4백65원, C1 1만2천2백33원, C2 1만1천3백81원, C3 7천4백41원으로 전체 평균가가 1만2천2백44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평균가가 지난달 A1+가격과 비슷한 가격으로 지난달에 비해 평균 2천원 가량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산지 큰소값도 생체 kg당 7천2백원정도로 크게 올랐으며 송아지값도 강세를 보여 3∼4개월령 암송아지의 경우 평균 2백∼2백10만원, 수송아지의 경우 1백95∼2백만원까지 올랐다. 송아지 출장두수도 지난달에 비해 30%이상 감소해 부족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관계자에 따르면 이렇게 소값이 상승하는 이유로는 전체 사육두수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고기소의 공급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지난해부터 정부에서 거세장려금을 적극 지원하면서 거세두수가 늘어남에 따라 출하기간이 10개월이상 지연되고 있는 것과 소값이 오르자 농가에서 출하를 늦추고 있는 것 등이 복합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송아지값이 크게 오르자 비육시켜 출하하려던 암소를 살을뺀후 다시 번식우로 전환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으며 특히 번식열기가 높아 암소도축이 크게 줄고 있어 그동안 암소로 충당하던 고급육의 상당부분이 부족현상을 나타내고 있어 올 하반기까지는 소값이 좋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전남 나주지역의 한 우상인은 앞으로의 소값전망에 대해『전국의 우시장을 다녀봐도 소가 별로 없어 소값이 이번처럼 급등하지는 않지만 서서히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의 소 두수를 고려해 볼 때 크게 내리는 일은 없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