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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분야 신지식인

농림부 선정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7.26 20: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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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는 올 상반기 신지식축산인으로 양계분야 한길현씨, 한우 박석광씨, 오리 최윤화씨, 양계 조남칠씨, 흑염소 김기자씨 등 5명을 선정했다.
한갑수 농림부장관은 지난 19일 신지식축산인으로 선정된 이들에게 명예·인증의 의미가 담긴 "신지식농업인 장"을 수여했다.
다음은 신지식축산인의 아이디어와 그 내용이다.
▲한길현씨(54년생, 양계)=항생제 등의 과다투여로 계란의 상품성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에 착안, 홍삼을 이용한 산란계용 발효사료를 개발했다.
홍삼제품 제조과정에서 발생한 홍삼박, 미강, 미생물 복합제재 발효물에 맥반석 분말을 첨가하여, 산란계용 발효사료를 개발, 이를 투여할 시 닭의 배분에서 유출되는 암모니아, 유황가스 발생 감소 및 산란계 생리활성을 개선하여 양질의 계란을 생산 및 닭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이 사료를 급여하게 되면 산란계의 수명이 연장되고, 생산량도 증가하는데다 자가사료생산 급여에 따른 생산비용을 절감하여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
산란계용 새로운 발효사료 및 이를 이용한 계란의 생산방법으로 특허청에서 특허를 출원했다.
▲박석광씨(52년생, 한우)=축사 지붕개량, 사육두수당 사육면적 확대 등으로 생산비 절감효과가 높은 사육방법을 개발.
특히 인건비도 절감하고 분뇨처리시 소의 스트레스로 질병에 걸려 양질의 상품을 생산하기가 어려운 점을 착안, 시멘트 블록벽돌의 벽체와 스레트 지붕으로 지어진 축사를 벽면은 천막으로, 지붕은 햇빛이 통과하는 투광지붕으로 된 축사로 개량했다.
개량된 축사에서 한우를 사육할 경우 축사관리 인건비 절감 등으로 순소득이 2배 가량 증대되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
현재 사육하고 있는 한우를 순수 혈통한우로 교체, 순수한 한우 혈통을 보존하고 혈통한우 브랜드화로 수입쇠고기와 품질의 차별화를 계획하고 있어 개방화시대에 수입쇠고기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윤화씨(68년생, 마늘오리)=오리의 특유한 냄새를 사육과정에서 제거할 수 있다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데 착안, 마늘을 이용한 사료를 오리가 섭취할 경우 냄새도 제거되고, 육질도 개선된다는 사실을 개발했다.
오리가 마늘을 먹지않는 것이 문제였으나 오리가 부화되어 물을 찾을 때 마늘분말을 물에 타서 3일정도 먹이다가 4일째부터 마늘분말 양을 1g씩 늘려나가고 출하일 2주전부터 가공처리되지 않은 생마늘 찧은 것을 마리당 50g정도를 섭취시켰다.
마늘을 사료에 섞여 먹일 경우 냄새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육질을 향상시키고, 자연황 물질을 오리체내에 축적, 건강식품으로서의 우위성을 확보할 수 있어 오리사육으로 소득증대에 기여.
마늘을 사료와 혼합하여 냄새를 제거하는 기술을 특허출원중에 있으며, 상표를 등록했다.
▲조남칠씨(47년생, 양계)=노동력 절감으로 농업경영의 효율적 운영과 체계적인 계사관리로 건실한 산란계 육성과 고품질의 계란을 생산함은 물론 직거래 또는 상설매장 개장, 전자상거래 등의 유통에 참여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일조전까지 계사에 점등조사하여 오전 10이전에 산란을 마치도록 유도하는 등 산란 1일주기를 조절하는데다 산란계의 건실한 체형형성과 우수한 계란 생산을 위해 초산란 생산시점에 절식을 시작, 기간별로 급여량을 조절하여 우수한 품질의 계란들 생산해 내고 있다.
"EGGHOME"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 현재 상표등록 중이고, 자체 상표를 부착, 관내 대형유통업체와 직거래를 하고 있으며, 대도시 상설매장에 직접 공급하는 등 생산 및 유통에 기여하고 있다.
▲김기자씨(51년생, 흑염소)=두충나무 숲을 조성했으나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나무의 생육을 저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두충나무 숲속에 토종닭을 방사, 제초효과를 높이고 있다. 두충의 잎과 잔가지를 흑염소 사료로 사용하여 사료값을 절약하고, 염소 질병 예방 및 기능성 염소고기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94년부터는 흑염소 중탕 가공사업을 시작하여 한약재 부산물을 토종닭의 먹이로 활용, 질병의 예방효과 및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여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고품질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흑염소의 경우 농후사료 급여 사육시보다 두충나무 잎 등을 이용한 사육시 1마리당 생산비를 절반정도 절감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