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림의 김홍국사장이 오리사업 중단 검토의사를 밝혀 향후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리산업진출이 기존업계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는 (주)하림의 김홍국사장은 이와관련해 지난 22일 농림부관계자와 김규중오리협회장, 나원주 화인코리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김규중 오리협회장은 『오리소비증가가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주)하림의 진출은 새로운 시장확대 보다는 오리생산량 증가와 함께 기존 업계와의 경쟁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고 전제, 『중국산 가금육의 수입허용과 생산량 과잉으로 오리업계가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추세는 기존 영세농가와 유통업체의 도산을 초래할 것』이라며 (주)하림의 오리시장진출에 대한 협회의 반대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김규중회장은 따라서 (주)하림은 닭고기 대일수출등 육계산업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김홍국 사장은 『하림의 오리산업 진출을 기존 유통업체와 농가에서도 희망했을 뿐 아니라 국내 오리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했다. 다만 김회장은 오리업계의 강력한 반발을 감안, 『이미 상당부분 진척이 이뤄진 만큼 내부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기는 하나 오리사업 중단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