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관은 또 닭고기·돼지고기를 김치, 인삼, 꽃과 함께 수출 5대 명품으로 지정했다면서 수출 효자상품으로 명성을 떨칠 것을 주문했다. 한 장관은 지난달 30일 열린 농축산물 무역진흥대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농축산물 해외정보수집 및 전파기능을 보강하여 수출농가와 수출업체의 정보지원을 강화하고, 해외시장별로 차별화된 마케팅·홍보전략을 수립·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의 수출참여촉진을 위해 농림업무평가시 농축산물 수출시책 추진에 대한 배점기준의 상향조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농축산물의 수출기반을 탄탄히 다져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WTO체제하에서 수입되는 외국산 농축산물로 인한 국내 생산농가의 피해를 줄여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금년 상반기동안의 돼지고기·닭고기 수출량은 2만1천7백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만1천6백톤보다 1.0% 늘어난 반면 수입량은 쇠고기의 경우 8만3천7백톤으로 전년동기의 12만1천9백톤보다 31.4% 줄었고, 돼지고기 또한 5만1천5백톤이 수입, 전년같은기간의 8만2천1백톤대비 37.3% 줄었다. 그러나 닭고기의 경우는 4만3천2백톤이 수입, 전년동기의 3만1천5백톤보다 무려 37.3%나 늘었다. 돼지고기 수출이 줄어든 것은 국내 구제역 발생에 따른 것으로 이달말까지 구제역이 재발되지 않게 되면 일단 구제역 청정국가로서의 자격요건이 갖춰지게 되고, 수입이 감소된 것은 유럽의 광우병 발생에 따른 수입 중단 조치에 기인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쇠고기 수입이 줄어든 것은 올해부터 쇠고기 수입이 자유화되면서 의무적으로 수입을 하지 않아도 된데다 역시 유럽의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 중단 조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한 장관은 지난 3일 전북 익산에 있는 (주)하림(사장 김홍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수출 명품으로 지정했음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한국산 닭고기가 세계 일류상품으로 가치를 드높일 것을 당부했다. 한 장관은 특히 닭고기를 수출하는 경우 과일이나 김치의 경우와 같이 포장재비와 운송비를 지원,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수출규격닭 생산농가에 대한 경영자금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장관은 닭고기 계열업체와 연계한 육계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전업육계농가를 육성하여 수출용 닭고기 농가를 육성토록 하는 등 닭고기 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홍국 하림사장은 그동안 세운 어느 대책보다도 이번에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닭고기 수출 대책이 매우 현실적인 만큰 이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되어 닭고기 수출에 윤활유 역할을 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