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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돈

한국종축개량협회 도창희 박사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8.06 16: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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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산업에서는 정보화의 사회적 기반이 빠른 속도로 구축되어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산업의 정보화는 여타 분야와 비교할 때 반응과 적응속도가 늦은 감이 있다.
이유는 일반 산업에서 정보화에 대한 투자는 빠르게 생산성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양돈 산업에서는 여러 가지 필수적인 응용과학과 함께 정보화가 수행되어야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보화의 이용은 생산분야 유통소비분야를 막론하여 그 효용성은 이미 널리 일반 양축가와 소비자에게까지 인식되어있다고 말할 수 있다.
-양돈산업의 정보화 현황
양돈장에서의 컴퓨터 이용은 80년대 초 자연농원의 양돈단지의 사양 및 경영관리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대규모의 종돈장들이 번식돈관리 검정성적관리를 위해 컴퓨터를 도입했으며 86년에는 양돈장 전산화 전문업체인 한국축산서비스가 설립되면서 시작됐다.
최근에는 퓨리나코리아(돈컴21), 천하제일사료(피팡스 2000),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양돈종합관리 98), 축협중앙회(양돈사양관리), 도드람양돈축협(DODRAM Data Pig) 등이 일반농가의 양돈 관리 프로그램들을 개발 보급하였으며, 선진사료와 정P&C에서 각각 Siva와 PigCHAMP를 덴마크와 미국에서 수입 보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종돈관리 전문 프로그램으로는 한국종축개량협회에서 씨豚Mamager를 개발해 인터넷을 이용한 자료의 송수신을 통한 혈통등록 및 검정과 연계하여, 혈통관리, 일반 번식 생산괸리 및 종돈육종기능이 포함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양돈 및 종돈관련기관들의 양돈관련 데이터베이스의 구축은 수의과학검역원 양돈질병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중에 있으며 가축개량전산망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종개협에서 종돈의 혈통 및 검정자료, 양돈협회에서 검정자료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고, 축산물등급판정소에서는 양돈의 도체등급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다.
- 양돈정보화의 전망
인터넷에 의한 정보 서비스는 향후 다양한 형태로 제공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선 다양한 정보를 백화점식으로 제공하는 포탈사이트와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사이트가 성업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대한제당이 베스트피그닷컴(bestpig.com)이 종돈 전자상거래를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사업은 종돈 사이버 거래의 시작으로 사업성패 여부에 따라 이 분야의 사업성을 검증시켜 볼 것이다.
양돈의 생산단계의 전자거래보다는 오히려 도축이후 축산물의 유통부분에서 축산물등급제와 부위별 판매 등 축산물의 규격을 신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배송체계를 개선하면 향후 사이버 거래 제도의 발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지식기반 양돈 정보화의 발전 방향모색
향후 양돈산업 정보화에 대해 장기적으로 전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동안 전산정보에 발전이 전문가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발전해 온 것도 원인의 하나이지만 양돈업으로만 볼 때도 양돈산업의 구조개편과 어울리게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생산자에서 유통 소비자에게까지 정보화의 영향은 지대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양돈산업은 종축의 생산에서 비육 번식 양돈업, 유통과 소비를 연결하는 계열화 사업이 향후 양돈산업의 일대 축이 될 것으로 확신되며 돼지가격의 안정성을 도모하는데 있어서나 수급의 불안 해소 면에서 농가와 소비자들에게 모두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