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물의 유전정보는 컴퓨터와 비숫한 계산구조를 가지고 있다. 아데닌(A), 구아닌(G), 시토신(C), 티민(T)이라는 4개의 염기로 이루어진 수천 싸으이 염기서열(유전자)을 분석하면 생로병사의 비밀을 해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인간 유전자의 신비를 밝혀내는 시도가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지난해 인간의 유전자 정보지도 초안을 공개했던 "휴먼 게놈(genome)프로젝트"도 현미경이나 시험관 대신 고성능 수퍼컴퓨터를 이용해서 완성됐다. 인간 게놈은 10만개 정도의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다. 게놈이 두 개 결합된 DNA는 A, G, C, T의 네 가지 염기가 무려 30억 쌍이나 연결돼 있다. 이처럼 복잡한 관계를 설명하고 규칙들을 찾기 위해서는 고성능 컴퓨터의 도움은 절대적이다. 게놈분석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미국 셀레라 제노믹스사는 1천2백개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연결시킨 컴팩 64비트 알파서버를 이용하고 있다. 이 컴퓨터는 초당 1조3천억번의 부동소수점 연산이 가능하다. 셀레라사의 작업은 생물학과 정보혁명의 통합으로 이뤄낸 결과인 셈이다. IBM, 후지쓰, NEC 등 세계적인 컴퓨터 회사들은 이미 생명공학 연구용 수퍼컴퓨터 개발에 착수했다. 국내 리눅스 업체인 리눅스원도 최근 캐나다의 제놉스 바이오임포메틱스사와 제휴해 생물정보학 분야의 시스템통합(SI)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21세기에는 세계의 모두가 IT와 BT의 통합시대가 본격화됨을 선언하고 있다. 인간 유전자정보 해석이 완료되면서 개별 유전자의 기능을 밝혀내는 연구와 이에 힘입어 동물 유전자 해독에 관한 연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멸종 위기에 있는 생물의 다양성 보존을 위한 유전 특성 규명 및 그 동안 별로 효용성이 없는 것으로 여겨진 유전자원(재래가축)으로부터 유용한 유전자 탐색을 통한 고부가가치 신물질의 생산 등의 시도가 이루어져가고 있으며 특히 돼지 등 주요 경제 동물 등의 유전체정보 해독을 통해 인공장기 생산을 위한 면역유전학적 장애의 극복 및 기존의 가축육종 방법을 보완해 우수한 종자의 생산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생물 개체로부터 발생되는 방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유전자의 기능을 해석하고 이들의 생체내의 반응을 예측하여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종합적인 생물 정보 시스템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으며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경쟁적으로 국가차원에서 인력 확보와 세계시장의 생명산업관련 소재 및 원천 기술 시장에서의 선점을 위해 국가적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및 중국 등에서 후발주자로서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결하여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미생물과 관련된 일부 생물정보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으며 최근에 인체의 질병관련 유전자 제어 연구를 위한 시스템이 설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의 활용을 통한 동식물의 유전정보 시스템은 농촌진흥청과 명지대학교에서 일부 구축한 식물(rice종)분야의 극히 일부분이 설정되어 있으며 Post Genome 시대 도래에 따라 동식물의 유전자해석과 이의 활용을 위한 종합 생물산업의 주인이 되기 위한 각각의 특성을 가진 생물종합정보시스템이 미래를 촤우할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