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갑수 농림부 장관은 지난 8일 한우산업을 쌀과 함께 농촌의 2대 품목으로 확고하게 키워나가되, 현재로서는 축산직불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 한 장관은 특히 그동안의 증산정책에서 벗어나 수급조절을 통한 가격안정으로 농정의 기본방향을 전환, 농가소득을 안정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가진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 농업을 생명산업, 첨단산업으로 발전시켜 일류화 가능품목 중심으로 집중과 선택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지식농업을 선도할 정예후계인력을 육성하고, 농촌의 생활공간이 이만하면 살만하다 할 정도로 농업과 농업인, 그리고 농촌을 한데 아우르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한 장관은 구제역 재발방지대책과 관련,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구제역 재발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 오는 9월 OIE에 구제역 청정국 신청을 하고, 그동안 중단됐던 돼지고기의 수출이 조기에 재개될 수 있도록 일본측과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특히 2단계 협동조합개혁에 대해 중앙회는 84개소의 경제사업장을 일선조합으로 이관 또는 자회사화하고, 한계사업장은 매각하는 한편 종합유통센타 통합 등을 통해 경량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선조합은 169개 부실조합을 조기에 정리하고, 지사무소 폐쇄와 함께 경영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규모화·전문화되도록 산지유통의 핵심주체로서 제 기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부실조합 정리와 관련, 지난 7월말로 완료된 경영진단 결과를 토대로 존치 육성할 조합과 통합할 조합, 그리고 청산할 조합을 분류, 추진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