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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번식기반구축 앞장서는 번식모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8.13 15: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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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번식에 대한 사양방법과 번식우의 관리에 대해 체계화된 자료가 거의 전무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나름대로 번식에 대한 기술을 번식농가들 상호간 활발한 정보교류를 통해 한우 번식률 향상을 이뤄나가는 모임이 전국 여러곳에서 결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 정읍시지부는 김상준 지부장의 적극적인 권유로 3백여두 이상의 대규모 목장이 여러곳이 있으며 1백두 규모의 농가는 수십농가에 이를 정도로 송아지생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이 90%내외의 놀라운 송아지 생존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특이할 만한 사항이다.
그동안 다두번식농가의 경우 송아지 생존률이 60%수준에도 못미치는 경우가 많아 번식농가들이 다두사육번식을 기피해 왔으나 정읍지부에서 직접 다두 번식농가에서 높은 송아지 생존율을 보여줌으로써 이런 잘 못된 인식을 불식시켜주고 있다.

안성마춤한우의 비육농가에 우량한 밑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난 1월 결성된 안성한우번식회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안성한우번식회는 60여농가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으며 김기태 총무와 지도사 1명과 인공수정사 2명을 직접 고용해 번식관리를 해주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우수한 정액 선정과 책임 수정 등 번식우에 대한 모든 관리를 해주고 있고 관리를 받는 번식농가의 성적이 좋아지면서 최근 번식회 가입을 희망하는 농가가 계속 늘고 있다고 한다.
김기태 총무는 『그동안 암소 비육 출하로 번식우가 부족한 상황에서 그나마 송아지 공급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서는 송아지 폐사율을 낮추고 번식률을 높이는데 번식농가들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번식에 관한 자기의 경험과 기술을 다른 농가들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번식기반이 안정되지 않고서는 비육농가들이 안정적으로 비육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화성지역의 번식농가들도 번식우 사양기술과 계획적인 송아지 출하를 위해 화성번식회를 결성했다.
아직 회원수는 많지 않지만 10여농가들이 모여 질병 백신과 송아지 관리방법 개선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송아지도 고급육을 생산하고 있는 농가에 공급하기로 하고 일부를 분양하기도 했다. 앞으로 우량한 송아지를 많이 생산해 「화성번식회」라는 브랜드를 붙여 비육농가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송아지값 오르다보니 회원중에는 값을 더 준다는 일반상인에게 개별적으로 출하시키거나 조기 출하하는 경우도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지만 번식농가들에게는 이런 모임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밖에도 각 지역별로 번식회 등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우의 번식기반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이런 모임의 결성이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