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 백사면 신대리의 최종국(37)씨는 번식우 30두에서 올해 22두의 송아지가 태어나 이중 2두만이 폐사해 91%의 높은 송아지생존율을 나타내고 있다. 최씨는 올해로 한우사육경력 9년째를 맞고 있으며 초기 4년은 한우비육우를 사육하다가 5년전부터 번식우 위주의 일괄사육으로 전환해 현재 한우 55두를 사육(번식우 30두, 비육우 5두, 송아지 20두)하고 있다. 번식으로 전환한 이후 처음으로 송아지를 생산할때는 송아지 폐사율이 20%가 넘었으나 지난해부터는 송아지 폐사율을 크게 줄여 90%이상 높은 송아지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최대표가 이렇듯 좋은 송아지생존율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9년전 처가집의 농장에서 한우사육을 처음 배울 때 여러마리의 송아지를 폐사시켰던 경험이 바탕이 되고 있다. 올해 두 마리의 송아지가 폐사한 원인도 아까바네로 인한 기형송아지 분만 1두와 어미소의 송아지 관리 미흡에 따른 것이어서 올해는 전두수에 아까나네 백신을 주사했다고 한다. 최대표의 우사시설은 다른 한우번식농가보다 나을 것이 없으나 남들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어미소와 송아지를 관리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주요 번식 관리방법으로 어미소는 농후사료를 1일 2.5kg정도로 제한급여해 과비를 막아주고 있으며 송아지가 태어나면 초유 급여전에 설사예방 백신과 면역증강제를 투여해 주고 있다. 분만사가 따로 있지않아 송아지방을 마련해 주어 관리해주고 있다. 또한 초임우때 분만시기를 혹한기나 혹서기를 피할 수 있도록 9월경에 일괄수태방법을 실시하고 있다. 수태율도 1회에 70%정도 나타나며 2회 이내에 대부분 수태가 잘 되고 있어 번식간격도 12개월 정도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번식우를 50여두로 늘려 전체 1백여두로 사육두수를 늘릴 계획이며 번식우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한 마리의 송아지라도 부주의로 폐사시키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며 95%이상의 생존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가로사진 있음 최대표와 한 마을에서 35두의 번식우를 사육하는 신준성씨는 지난해와 올해 분만된 송아지 25두중 2두의 송아지만이 폐사해 송아지 관리에 탁월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소문이 나있다. 신대표는 젊어서 10여년 넘게 한두마리의 한우암소를 키웠던 경험을 살려 3년전 번식우 10두를 구입 본격적으로 한우 번식을 하게되었으며 현재는 번식우 35두와 육성·비육우 25두로 전체 60여두를 사육하고 있다고 한다. 신대표는 소아지 생존율을 높이는 관건은 무엇보다 설사에 의한 폐사를 얼마나 방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설사증상의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분만후 1주일이후 설사증상이 많이 나타나며 아침일찍 자세히 관찰하면 대부분 조기발견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또한 어미소가 건강해야 송아지도 잘 자란다고 말하면서 매년 7백여평의 사료포에 옥수수 등의 자급조사료를 생산해 번식우에 볏짚과 함게 급여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면 기호성이 좋아 어미소가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분만후 유량이 증가하고 양질의 우유를 생산해 송아지가 특히 건강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신대표는 송아지 관리와 함께 번식우 관리도 중요하다며 하절기 어미소가 급체를 해서 배에 가스가 차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늦게 조치를 취하면 어미소도 폐사할 수 있어 이럴 경우 수도 호스를 소의 입으로 조심스럽게 밀어 넣은 후 조금씩 가스를 빼주면 응급처방이 될 수 있다고 귀띔해 주었다. 자가생산한 송아지를 모두 사육하면서 전체사육두수를 늘려가고 있으며 내년 말 정도면 사육두수가 1백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