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을 이용한 백신개발에 더욱 과감한 투자와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가금생명공학과 산업적 응용」을 주제로 지난 10일 개최된 한국가금학회(회장 지규만) 하계 국제심포지엄에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조류질병과 한명국박사는 DNA나 펩타이드백신 등 생명공학을 이용한 백신 개발을 통해 보다 이상적인 제품 출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농생대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 한박사는 「가금용백신의 최신개발전략」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생독과 생균, 사독, 사균 등 기존의 백신외에 새로운 개념의 생명공학 백신 개발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백신들은 기초과학연구나 많은 투자가 전제돼야 하지만 기존 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 안전성이 높고 효능이 오래지속될 수 있는 등 백신의 이상적인 기능을 지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박사는 그러나 백신의 개발이 국내외적으로 활발히 전개, 실험실 또는 필드연구가 많이 이뤄지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 라이센스를 획득한 제품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했다. 이는 곧 국내업계 차원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기초 연구와 과감한 투자가 선행, 이같은 국제적 추세에 부응해야 함을 의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Igy의 산업적 이용」에 대해 에그바이오테크 이남형 박사의 발표를 비롯해 「형질전환 닭 생산을 위한 수정란 배양기술」과 「게놈시대의 도래와 가금의 새로운 유전자 탐색」 등에 대한 국내외 석학들의 논문발표가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