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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값 너무 높아 비육용 밑소 구입 부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8.20 15: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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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는 큰소 한 마리 팔면 밑소 3마리를 살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밑소 2마리 사기가 어려울 정도여서 비육농가들이 송아지 입식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18년째 한우만을 고집하며 충북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 763에서 현재 1백여두의 한우비육을 하고 있는 장수굴농장 이병흥 대표의 말이다.
송아지생산에서 비육까지 일관사육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는 하나 비육과 번식을 함께 하는데 따른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
지난해 번식우 3두를 구입해 송아지를 생산해 보기도 했지만 우사의 구조가 비육을 하기 위한 것이어서 번식우에는 적합하지 않고 번식에 대한 전문지식도 부족해 송아지의 생존율이 낮아 번식우의 비중을 높이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설명이다.
앞으로도 현재의 큰소값이 계속 유지된다는 보장만 있으면 부담없이 밑소를 구입하겠지만 큰소값이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현재의 밑소값은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대표는 밑소값이 1백50만원 이하로 하향 안정되기를 기대하면서 거세 고급육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 올 여름에는 모기로 인한 증체감소를 막기위해 모기퇴치등 50개를 설치해 주었더니 모기가 크게 줄었으며 소들이 모기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 좋다고 한다.
또한 농가들의 고민거리 중의 하나인 분뇨처리를 위해 인천에서 톱밥을 5톤 트럭 1대당 40여만원에 구입해서 연간 10여대 내외를 깔아주고 있는데 톱밥 구입부담이 크다면서 앞으로 환경친화적 축산을 위해서는 톱밥사용량을 더 늘려야하는데 이에 따른 구입비용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친환경 축산을 촉진하고 농가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도록 정부에서 톱밥구입비의 30∼40%정도를 보조해 주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