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기술연구소 가금과에 의해 선발된 균주를 이용,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는 양계용 유산균제 기술이 해외에서도 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미국 인디애나 폴리스에 개최된 국제축산식품학회(IAAFSC)에 참석했던 축산기술연구소 가금과 이상진과장에 따르면 「유산균의 개발과 육계에 대한 급여효과」발표시 소개된 양계용 유산균제에 대해 외국의 학계는 물론 관련업계까지도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당수 관계자들이 국제특허출원을 권유, 축산연측은 이를 추진키로 결정했으며 일부 외국업체들에서는 공동연구까지 제안해 온 정도여서 그 관심도를 짐작케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외국의 학계나 업체들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 국제적으로 암모니아 가스에 대한 규제가 향후 양계산업의 가장 큰 이슈로 부상할 것이나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개발이 아직 미진한 것이 그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외 많은 학자들은 암모니아 가스를 줄이기 위해 사료내 단백질함량을 줄이면서도 영양바란스를 줄이는 방안을 집중 연구해 왔으나 만족할 성과를 거두지 못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축산기술연구소 가금과가 닭의 맹장에서 탐색된 23개의 균주 가운데 최종적으로 성적이 우수한 4개의 균주를 선발하는데 성공, 최근 대성미생물연구소와의 공동연구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제품개발에 돌입한 양계용 유산균제는 사료섭취량은 변동없이 사료효율 증가는 물론 암모니아 가스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본지 월일자 6면참조) 단백질이용률을 최대로 끌어올리며 암모니아 가스를 발생시키는 분변내 질소 성분을 감소시킴으로써 암모니아 가스를 절반가까이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제품화를 통해 산란계와 육계 등 총 13회에 걸쳐 실시한 사양실험결과에서도 같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져 제품으로서의 가치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관련 이상진 과장은 『항생제가 닭에게 10배이상 투입되도 그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며 『빠르면 올해안에 농가에 시판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직 검토단계에 있기는 하지만 이 유산균을 돼지에게도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