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계란의 산지시세는 이미 변동이 이뤄진 경남북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지난 16일 일제히 올랐으며 특히 잔알의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특란의 경우 서울·경기지역이 전날보다 개당 3원이 오른 99원을 비롯해 충청 97원, 전북 98원, 전남 92원에 각각 발표됐다. 또 대란은 서울·경기지역이 지난 16일 현재 81원으로 8원이, 충청 78원, 전북 81원, 전남 73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7원씩 상승했다. 업계전문가들은 이러한 계란가격 추세요인을 휴가철이 막바지에 이르며 휴가에서 돌아온 소비자들의 계란구입이 증가한 것은 물론 최근의 높은 야채가격도 대체품목인 계란소비증가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더욱이 무더위와 해마다 거듭되고 있는 가금티푸스 피해도 적지않은 생산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가격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잔알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올 1/4분기 입식량이 6백91만2천수로 전년동기 보다 20%가 넘게 줄어,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그동안 큰알과의 가격차가 컸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올년말까지의 다소 낙관적인 전망과는 달리 단기적으로는 최근의 큰알생산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지난해 4/4분기 입식량이 전년동기 보다 큰폭으로 증가, 생산성이 회복될 경우 큰알을 중심으로 어려운 상황이 도래될 가능성을 배제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8월중순부터 계란가격이 올랐다가도 추석특수 돌입이전에는 약세를 보여왔던 예년의 가격동향을 감안할 때 올해 추석까지의 공백기가 상대적으로 긴 점도 부채질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