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근면함으로 일관, 전업농가로 우뚝 서고 최근들어 고급육 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한우농장이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대죽리 845번지 은혜농장(대표 윤상헌·39세). 지난 83년 한우 4두 입식을 필두로 한우인이 된 윤상헌씨는 생산비 절감은 우선 사육두수 확대에 있다고 보고 매년 늘려 현재 1백20두로 늘어났다. 특히 육질과 육량이 우수한 고급육 생산만이 목장경영 개선은 물론 대외경쟁력 제고의 첩경이라고 보고 지난 3년전부터 등록·심사에 의한 한우개량사업에 참여하고 거세를 실시하고 있다. 한우를 기르면서 남은 이익금을 꼬박꼬박 저축을 하여 지난 99년 1억2천만원을 투입, 현대식 개방식 우사를 건립하고 지난해는 우분뇨 처리를 손쉽게 하기 위해 우사 양쪽 통로 끝에 1천5백만원을 들여 1백30평규모 분뇨처리탱크를 만들었다. 발효된 퇴비는 사료작물포로 환원,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고 있다. 자가 5천평과 임대 5천평등 1만여 사료작물포는 매년 사일리지용 옥수수와 후작으로 연맥 또는 호맥을 재배중이다. 동리에서 생산되는 볏짚은 거의 수거하여 조사료를 충분히 급여하여 대사성 질병을 방지하고 있다. 급여방법은 건국대 김정주교수의 기술지도로 자가배합중인데 옥수수·귀리(연맥)·대두박·밀기울·야자박 품목은 기본이 되고 있으며 이외 3∼4개 품목은 그때그때 가격이 낮을 때 구입, 이용한다. 배합사료는 W사 제품을 이용, 25개월령 전후에 출하를 한다. 그러나 최근 산지 한우 밑소 가격이 너무 높은 관계로 윤상헌씨는 지난주 두당평균 42만원을 주고 분유떼기 숫젖소 송아지 60두를 구입했다. 이들 젖소는 내달중 모두 거세를 하여 육질 2등급을 목표로 본격적인 비육에 나설 방침이다. 『아무리 한우 비육을 잘할려해도 밑소 가격이 너무 높으면 불안하다. 번식농가는 물론 비육농가의 소득보장을 위해서는 송아지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책마련과 추진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한 윤상헌씨는 한선자씨(37세) 와의사이 두딸을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