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최초로 HACCP 1호 박사가 나왔다. 농림부 가축위생과에서 축산물위생 법률·제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용상씨가 바로 그 주인공. 김 박사는 올 6월에 서울대학교 대학원 수의학과에서 "국내 도축장에서 HACCP 제도의 효율적 적용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이 심사 통과됨에 따라 이달 말 졸업만 남겨 놓고 있다. 『HACCP 담당자로서 이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시행 방안 마련과 앞으로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나름대로 "길"을 마련했다고 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영순 지도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 박사는 학위 취득 소감을 이같이 밝히면서, 일련의 연구·조사내용과 국내외 자료 등을 참고로 하여 국내 도축장에서 HACCP를 시행하는데 있어서의 문제점이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HACCP를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업계 및 정부위생당국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제시했다고 설명한다. 김 박사는 이번 논문에서 첫째, 도축장에서 HACCP 제도를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기본토대인 GMP 수준의 도축장 시설수준 여부, 작업장의 위생관리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위생관리기준(SSOP) 운용수준 등을 현지조사 등을 통해 분석했다. 그리고 설문조사를 통해 도축장에서 HACCP 시행의 주체인 영업자·종업원 및 HACCP 관계공무원들의 HACCP에 대한 인식을 조사·분석했으며, 도축장에서 HACCP 시행시 참고할 수 있도록 축종별 HACCP 모델도 제시했다. 여기에다 국내 HACCP 시행도축장 등 동제도를 시행하는 작업장의 잇점도 분석하는 등 HACCP에 관한 한 바이블이나 다름없게 짜여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