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종합컨설팅은 농협중앙회 축산개발부가 지난달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농업경영컨설팅 공급자로 인정받아 시행하는 축종별 전문컨설팅이다. 농협은 이달에 양계컨설팅사업단(단장 전진식)을 구성, 참여농가 모집 및 계약을 추진중에 있다. 농협은 양계컨설팅사업 추진시 생산성 향상, 경영개선 컨설팅을 통한 소득증대는 물론 국제 경쟁력 제고 및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구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별로 농가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우수 선도농가를 육성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종합컨설팅사업의 조기활성화 및 협동조합 중심의 산학연 공동 컨설팅체계 구축의 시범모델로 삼겠다는 것이 농협의 방침이다. 한국형 컨설팅 사업의 모델화를 위해 양계종합컨설팅을 추진, 내년부터는 타축종에까지 전문컨설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양계 컨설팅의 대상항목을 보면 △일반관리 △경영관리 △재무회계관리 △사양관리 △방역 및 질병관리 △시설관리 △분뇨처리 △유통 및 마케팅 △축산기자재 △종축관리 △정보화이다. 항목별 컨설팅 내용은 일반관리는 사업계획, 운영계획, 작업스케줄, 인부관리 등이며 경영관리는 자금조달, 자금운영, 경영전략, 기장, 경영분석이다. 재무회계관리는 생산원가, 세무관리 등이고 사양관리는 종계, 산란계, 육계 사양관리, 사료급여 관리 및 분석 등이다. 방역 및 질병관리에선 효율적인 소독방법, 차단방역, 백신접종 및 프로그램보급, 안전축산물 생산관리, 진료등을 시설관리에선 축사신축, 증축지원, 시설설치 및 배치, 운영관리, 인허가 등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한다. 분뇨처리분야에선 가축분뇨처리시설, 관리, 운영 기술, 자원화등을, 유통 및 마케팅에선 유통, 브랜드화 전략, 판매망 확보, 판매계약, 출하시기, 부가가치 향상 등, 축산기자재는 사료, 기자재, 첨가제, 부자재 구입 및 사용법 등에 대한 컨설팅이 진행된다. 종축관리는 종축선택, 교배조합, 인공수정기술 등이고 마지막으로 정보화분야에선 PC활용 방법, 정보검색등을 지도해준다. 한마디로 양계업에 필요한 전 분야에 대한 상담·진단 및 분석, 지도등 컨설팅 해주는 시스템이 양계컨설팅사업이다. 양계컨설팅사업단은 중앙회의 양계사양가와 수의사, 환기, 시설등 전문가로 구성된 내부인력풀과 조합, 학계,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외부인력풀로 사업을 운영한다. 컨설팅계약기간은 1년이며 농가별 총 사업비는 개별농가의 경우 2백∼7백만원, 법인의 경우 3백∼1천4백만원이다. 컨설팅 비용중 국고와 지방비 보조가 50%이며 나머지 50%는 농가 자부담이다. 컨설팅 비용은 계약금 30%와 중도금 40%, 잔금 30%로 나누어 내면 된다. 양계컨설팅사업단은 농가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컨설팅 내용중 질병부문에 대한 세부적인 진행방법을 예를 들어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양계농가에는 뉴캣슬병, 전염성 F낭병 등의 바이러스성 질병이나 가금티푸스, 대장균증 등의 세균성 질병들이 상재성으로 발생해 양계농가에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다. 양계농가에 발생되고 있는 질병은 총 26여종으로 생산성 저하는 발생되고 있는 질병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뉴캣슬병이나 전염성 F낭병 등과 같은 질병은 농가생산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컨설턴트들은 먼저 관리농가의 상재성 질병을 검색한다. 질병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농가에 오염되어 있는 병원체를 분리한다. 병원체 분리는 특정병원체부재(SPF) 닭을 농가에 투입하거나 농장내 계군의 정기적인 병성감정을 통해서 실시한다. 그 다음에 농장오염 병원체에 대한 치료약제 감수성 및 소독제를 선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치료약제 선발은 약제 감수성 시험, 소독제 선발은 분리되는 병원체를 대상으로 한 실험실적 검사방법으로 실시한다. 다음 단계는 특정질병의 감염여부나 예방백신이 정확하게 접종되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정기적인 혈청검사 실시이다. 혈청검사는 산란계나 종계의 경우에는 성계편입전까지는 예방약 접종후 2∼3주 후에 검사하고 성계편입 후부터는 도태시까지 8주 간격으로 검사함. 육계의 경우는 3주령과 출하시 각각 검사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서 컨설턴트들은 컨설팅 대상농가에 적합한 백신접종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정기적인 혈청검사 및 상재성 질병검사결과 농가에서 유행하는 질병을 파악하고 이들의 감염시기를 분석해 대상농가에 적합한 예방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농가에 보급하게 되는 것이다. 이같이 양계컨설팅사업단은 주기적으로 양계농가를 방문, 사양·경영·질병·축사시설·환기시설·분뇨처리·전기·전산등 양계농가에 필요한 모든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컨설팅하게 된다. 특히 양계에서 최우선되는 방역에 주안점을 두고 혈청검사와 상재성 질병검사, 약제, 감수성 검사 등에 집중 컨설팅을 실시하며 사료성분 및 품질분석도 실시, 농가경영 개선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물론 진단과 개선대책 수립, 농가 실행지도등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실행시의 문제점까지 다시 찾아 그 개선점을 농가에게 피드백 해주는 단계까지가 컨설턴트의 임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