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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설사병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8.20 17: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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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송아지 설사병으로 인해 태어난 송아지가 폐사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 수의과학검역원의 협조를 얻어 송아지 설사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 주>


설사란 세균이나 바이러스, 기생충 같은 병원체가 소화관내에 이상 증식되어 점막벽을 손상하거나 사료, 기후 등의 요인으로 섭취된 음식물 및 물등이 제대로 소화, 흡수되지 않은 상태로 배설되는 것을 말한다. 바이러스성 송아지 설사에 의한 질병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현재 임신중인 모우에 예방약을 접종해 태어날 송아지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가질 수 있도록 사전에 조취를 취해야 한다. 또한 최근 외국의 보고에 의하면 수동면역이 부족한 송아지에서 겨울철 설사로 피해가 많기 때문에 송아지가 태어난 후 충분히 초유를 섭취하여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가질 수 있도록 신생 송아지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1. 원인 및 역학
국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주요 바이러스성 설사의 원인체는 소로타바이러스, 소 코로나바이러스 및 소 바이러스성 설사-점막병바이러스(BVDV)이다.
특히 송아지에서 설사병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된 질병으로 송아지 폐사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사양관리 상태에 따라 폐사율이 많은 차이가 있으나 최소한 8-15%에서부터 어느 우군에 있어서는 한해 1백%의 폐사율을 보이고 있으며 평균 25% 정도의 폐사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밖에 송아지 성장과정에서 총 설사 발생율은 이보다 훨씬 높으므로 폐사하지 않고 회복한 우군의 증체율 감소, 영구발육 저지 등으로 인한 손실도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2. 원인 및 바이러스의 특징
*소 코로나 바이러스
Reovirdae에 속하며 차바퀴 모양의 RNA바이러스로서 60-70mm크기 <4주령 이내의 송아지>
*소로타바이러스
Coronaviridae에 속하며 왕관모양의 rna바이러스로서 100-150mm크기<7일 이상에 발생가능하며 4-6주에 다발>
*소바이러스성 설사-점막병
Flaviviridae의 pestivirus에 속하며 40-60mm 크기<4-24주>

3. 임상증상
어떠한 병원체에 의한 송아지 설사병이든지 그 임상증상솨 병리소견은 비슷하고 질병이 얼마나 악화되는지의 정도는 감염 병원체의 종류, 병원체의 양, 송아지의 영양상태, 그리고 초유로부터 섭취한 면역글로블린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계속적인 설사는 체내의 수분과 전해질 및 영양분의 손실을 일으켜 탈수증과 산성증을 나타내고 발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장관점막에 출혈이 생겨 설사에 혈액이 섞여 나올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설사가 심해지면서 식욕결핍과 영양결핍으로 인한 쇠약, 체온의 상승, 눙과 입술점막의 창백, 불규칙한 심박동, 근육경련 및 체내 수분의 손실로 인한 혈액순환의 장애를 일으키고 최후에는 쇼크를 일으키고 혼수상태에 빠져 폐사하게 된다.

4. 진단
일반적인 임상검사와 역학조사 소견을 토대로 진단을 내리며 바이러스성 설사증의 경우는 분변을 전자현미경으로 검사해 바이러스 입자를 확인하거나 장을 동결절편한후 형광항체 검사를 실시해 진단을 내린다. 병리조직학적으로 장융모의 심한 위축과 염증등을 관찰한다.

5. 치료
일단 감염이 되면 바이러스 자체를 사멸시키기는 어려우며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으로는 모우의 혈액을 채취해 전문기관에 항체가 검사를 의뢰한후 선발된 모우의 혈액을 채취해 전문기관에 항체가 검사를 의뢰한후 선발된 모우의 혈액을 채취해 혈청제를 제조 투여하는 것이다. 혈청제 투여는 설사 발생송아지에 하루 2회, 10ml씩 4-5일 경구투여하면 된다. 제조한 혈청제는 한번 먹일 양만큼 분주하여 냉동보관하며 필요시
해동시켜 투여하면 된다. 혈청제 제조를 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각 시도 가축위생시험소, 시군 농업기술센터(구 농촌지도소) 및 농민과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기타 치료방법으로는 대증요법이 있으며 먼저 24시간 정도 절식시켜 손상된 장관에 부담을 줄이고 포도당과 광물질 및 전해질을 물에 희석해 설사 초기에 경구 투여하고 회복기에는 체중의 8% 정도의 우유를 하루 세 번 나누어 급여하여 서서히 그 양을 증가시킨다. 한편 수액요법과 전해질의 투여로 탈수증, 산성증, 에너지 결핍 및 전해질의 불균형을 교정시키고 세균의 이차 감염방지를 위한 항생제나 설파제의 투여, 면역글로블린의 투여, 부교감 신경억제제와 장점막 보호제의 투여가 요구된다.

6. 예방
송아지 설사의 주 원인체인 소코로나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약이 국내에서 개발되어 지난 97년 상반기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이 예방약의 사용으로 송아지 설사병의 예방효과 증대가 예상된다. 특히 바이러스성 설사의 경우 백신이 중요하다. 송아지 바이러스성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임신우에 백신을 접종함으로서 초유를 통한 모체 이행항체가 충분히 전달 될 수 있도록해야 한다. 그러므로 분만된 송아지를 잘 관찰하여 초유를 먹지 않을 경우 2시간인에 송아지 체중 kg당 50ml의 초유를 인공적으로 포유시켜야 한다.
송아지 설사는 복합적인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예방은 어려우나 외부에 있는 병인체가 침입하는 것으로부터 송아지를 보호하는 방법으로 분만전 모우를 깨끗한 장소로 옮기고, 어미소의 유방, 유두 및 항문주의는 송아지가 초유를 빨기전에 청결하게 세척, 소독하여 준다. 과식 및 사료의 급변을 방지하고 온도변화에 따른 보온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매년 설사가 계속적으로 문제되는 농장의 경우 일정 기간내에 어미소들이 차례로 송아지를 분만할 수 있게 임신을 조정하여 생후 5-7일 이후의 다른 송아지들에게도 초유를 먹일 수 있게 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자료 제공 국립수의과학검역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