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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C사업 현주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8.23 14: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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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축산물 유통의 전진기지인 LPC 활성화를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데도 성과가 눈에 띄게 잘 나타나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각 LPC별 운영상황과 문제점은 무엇인지 한번 짚어보자
우선 □운영중에 있는 김제, 청원, 안성, 제천, 군위 LPC 가운데 ▲김제LPC는 95년 7월에 준공, 사업자는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이 곳 1일 도축처리능력은 돼지2천두로 올 상반기 도축실적은 1일 1천7백24두. 따라서 금년 상반기 가동율은 86%로 지난해 가동율 93%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김제LPC는 돼지 전문 도축·가공시설 및 2차 가공시설을 운영중에 있으며 농협 육가공분사체제로 정상적으로 가동중에 있다. 이 곳은 양돈계열화사업을 통한 원료조달과 브랜드(목우촌)로 전국판매망을 구축, 안정적으로 판매하고 있으나 99년 도축물량의 45%를 대일 수출하던 중 구제역 발생 여파로 가동율이 다소 낮아졌다.
▲청원LPC는 한냉이 사업자로 96년 5월에 준공됐다. 도축처리능력은 1일 소 1백60두, 돼지 2천두로 금년 상반기 도축실적은 1일 소 66두, 돼지 1천3백70두로써 올 상반기 가동율은 소 41%, 돼지 69%. 지난해 가동율은 소 62%, 돼지 77%.
이 곳은 99년도 돼지 도축물량의 42%을 대일 수출하는 등 정상 운영중이나, 구제역 발생·광우병 파동 등의 여파로 가동율이 다소 낮아졌다.
특히 한냉은 정부의 구조조정 계획에 의해 오는 2001년말까지 민영화로 완료 계획이다. 자회사인 노량진수산시장의 매각을 추진중이나 4차례나 유찰된 바 있다.
농림부는 농협 축산경제에서 청원LPC 등 한냉을 인수하는 방안의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안성LPC는 사업자가 안성축산공사(안성시장)로 98년 4월에 준공됐다. 도축처리능력은 1일 소 1백10두, 돼지 2천2백50두로 상반기 도축실적은 소 33두, 돼지 1천5백14두. 2001년 상반기 가동율은 소 30%, 돼지 67%로 지난해 소 38%, 돼지 61%보다 다소 떨어졌다.
도축(안성축산진흥공사) 및 가공장(바른터, 선진, 대한인티)은 각각 별도 법인이 투자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개별 투자로 인해 총공사비가 표준사업비의 2배 수준인 3백1억원이 소요되어 금융비용 가중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축부문의 안성축산진흥공사는 행정자치부에서 지방공기업 구조조정 및 경영혁신계획에 의거, 민영화를 추진중에 있으며, 인성시 의회에서는 현 시점에서 매각시 정상적인 가격을 받을 수 없으므로 경제 등 여건 호전시 민영화가 타당하다는 의견으로 민영화 추진계획을 2차례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현재 가공장을 운영중인 업체(바른터, 선진, 대한인티)에서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내비치고 있다.
▲제천LPC는 박달재 한우가 사업자로서 99년 12월 준공됐다. 도축처리능력은 1일 소 50두, 돼지 7백50두로 올 상반기 도축실적은 소 7두, 돼지 1백42두.
지난해부터 운영중이나 개장초기로서 구제역 발생 및 광우병 파동 등의 여파로 운영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축산물 유통전담을 위한 법인 (주)박달재 팜랜드를 설립 운영중이며, 상표법에 의거, "팜사랑, 셀토, 스테비아" 등 자체 브랜드를 등록하여 제품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이에 농림부는 가동율 저조를 해소할 수 있는 원료조달 및 판로 확대방안 마련과 출하약정을 통한 사전 원료구매 및 LPC 가맹점 설치 지원도 강화해야 함을 피력하고 있다.
▲군위LPC의 사업자는 동아축산으로 준공일은 99년 12월, 가동일은 금년 7월 24일. 도축처리능력은 1일 소 1백두, 돼지 1천5백두로 99년 12월 완공이후 대주주인 화성산업의 워크아웃 졸업(2000년 8월 19일)으로 IMF의 어려움이 다소 완화됐다.
지난 7월 24일부터 시험 가동중이나 가동초기 운영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가공장을 유통업체에서 임대 운영방안을 한시적으로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신설 LPC(준공 3년내)의 가동율 제고를 통한 활성화를 위해 가공장의 50%미만 면적을 2년내에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미가동중인 포항과 익산 LPC중 ▲포항LPC는 명신산업이 사업자로 95년 5월에 준공됐다. 도축처리능력은 1일 소 50두, 돼지 7백50두로 올 상반기 도축실적은 없으며, 지난해 가동율은 소 54%, 돼지 21%.
금년 2월 대출취급기관인 농협으로부터 부채과다 등 정상운영 곤란으로 경매 신청이 들어와 지난 7월 31일 4차 경매에서 경북서비스(주)로 낙찰됐다. 낙찰가는 40억2천만원.
포항 인접지역 정육점·음식점에서 타지역 도축으로 인한 민원 등으로 현재 포항시에서 수송비 일부를 보조 중이므로 낙찰된 포항 LPC의 조속 가동이 필요함에 따라 농림부는 낙찰 인수자가 LPC로 운영시에는 타LPC 지원기준에 따라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대출취급기관인 농협의 대출금 75억원과 낙찰가액 40억원과의 차액 손실의 보전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정밀검토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익산LPC의 준공일은 98년 8월로 사업자는 (주)부천. 도축처리능력은 1일 소 1백두, 돼지 2천두로 올 상반기 도축실적은 없다.
98년 10월 대출취급기관인 농협에서 융자금이나 납입연체(기한의 이익상실) 등으로 법원 경매신청함에 따라 지난 5월 15 10차 경매에서 (유)마한산업에서 20억1천1백만원에 낙찰됐다.
이 곳 낙찰인수자가 LPC 운영경험이 없고 인근 이리도축장이 운영중에 있으므로 LPC로 운영여부가 불투명하고, 법원 경매로 20억1천1백만원에 지난 5월 14일 낙찰되었으나 2순위 근저당권자인 (주)롯데기공에서의 항고로 대금지급기일 지정이 안돼 있다. 항고에 대해서는 지난 7월 18일자로 기각되었으며, 재항고가 없을 경우 1개월 정도의 기간내에 대금지급 기일이 지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LPC 운영여부는 낙찰인수자의 의견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실정으로 보고, LPC 운영을 촉구, LPC로 운영시 타 LPC 지원기준에 따라 경영안정자금 지원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건설중인 원주, 홍성LPC 중 원주LPC는 하이미트 21C가 사업자로 도축처리능력은 1일 소 1백두, 돼지 2천두.
개장후 초기 원료조달권인 제천 LPC와 겹치는 등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농림부는 개장전에 사업자로 하여금 원료조달 및 판매망을 사전에 확보토록 지도하고 타 LPC와 같은 기준으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성LPC는 사업자가 푸른육원으로 도축처리능력은 1일 소 1백두, 돼지 2천두 규모.
개장후 초기 원료조달, 판매망 확보의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농림부는 개장전에 사업자로 하여금 판매망 확보를 사전에 철저히 하도록 지도하고, 타 LPC와 같은 기준으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사업계획 변경승인요청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사업의 내실을 기하기 위함인 만큼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승인할 계획이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