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들이 생우 수입 저지때 보여주었던 결집력을 이번엔 수입냉장육의 냉동유통 허용 저지와 수입육의 한우둔갑판매 방지 등에 다시 한 번 보인다. 전국한우협회(회장 이규석)는 지난 20일 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제2회 이사회를 갖고 수입냉장육 냉동허용은 수입생우보다 더욱 큰 피해를 줄 것으로 보고 한우산업수호 차원에서 성명서와 전국규모의 집회 등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같은 피해대상자인 소비자들과도 연대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는 수입냉장육의 무분별한 유통으로 한우로 둔갑 판매될 경우 그 피해는 농가는 물론 결국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우려된데 따른 것이다. 또한 내달 10일부터 수입육과 한우의 구분판매제가 폐지됨에 따라 정육점에서 수입육과 한우를 함께 판매할 수 있게되어 앞으로 수입육의 한우둔갑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정부에 수입육의 한우둔갑판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명예감시원을 두어 직접 수입육의 한우둔갑판매를 적극 감시해 나가기로 했다. 이사회는 이와 아울러 내년부터 폐지키로 하고 있는 우수축생산포상금제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내고, 아직 고급육 생산이 정착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이제도를 존속시킬 것을 주장했다. 이밖에 임기가 만료되는 전무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서는 집행부에 위임했으며 8월 6일 현재까지 회비 납부현황이 저조해 협회 운영에 애로가 많다며 회비의 조기납부를 결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