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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오소리.뉴트리아 가축포함 여론 팽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8.27 11: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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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오소리·뉴트리아도 반드시 가축으로 포함돼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해지고 있는 가운데 농림부도 이를 관계부처와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실 최근들어 타조·오소리·뉴트리아 등 인공사육되고 있는 특수동물 사육농가와 사육두수가 증가일로에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이같은 특수동물의 생산물에 대한 유통문제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활용방안 등이 사각지대에 놓여져 있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타조는 한국에 1997년에 수입되면서 국제경쟁력 확보와 새로운 소비창출을 위한 21세기의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천2백여농가나 타조를 사육하고 있음에도 타조가 가축으로 분류되지 못하고 있음에 따라 정부로부터 정책적인 지원이 전혀 없는 상황은 차치하고라도 유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타조는 고기, 알껍질, 깃털, 가죽 등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모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팔방미인"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시장 개척과 수요창출,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는 타조생산으로 침체되어 있는 국내 축산농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시급한 가축화가 요구되고 있다.
오소리 경우 역시 야생동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외국으로부터 수입, 사육하거나 식품 등의 형태로 가공하는 일련의 사업화 과정들이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법적인 제한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그럼에도 국내의 오소리 사육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 현재는 전국적으로 1천여농가에서 7만-8만만여 마리의 오소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소리 사육 농가들은 사육기술에 관한 정보교환, 야생동물 보호 구명활동, 오소리 식품원료 이용을 위한 법적규제의 부당성을 알리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오소리를 정책적으로 인공사육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여 농가에 장려한 것인 만큼 앞으로 더욱 귀중한 자원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오소리 사육농가와 관련인들의 지적이다.
특히 오소리가 여러 가지 기능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음에 따라 오히려 불법적으로 밀렵되고 있는 야생오소리를 제도권안에서 관리함으로써 생태적 보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축화를 통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뉴트리아는 그동안 몇차례의 시행착오를 겪은 후 1987년 6월 불가리아에서 종자용으로 수입, 충남 서산에서 사육되기 사작해 1990년 중반기에 2천4백여두로 증식되는 성공을 거둔이후 현재는 4백70여농가에서 15만여두를 사육하고 있다.
뉴트리아는 이미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일본 등 70여 국가에서 가축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을 인정받아 심지어 뉴트리아 식품규정까지 갖춰놓고 있다. 더욱이 뉴트리아는 안전성·완전성 등을 두루 갖춘 세계 공인의 식품원료임과 동시에 우리 인체에 가장 알맞게 적응되는 불포화지방산과 무기물로 이뤄진 영양동물인데다가 자체분비물이 적어 환경오염을 최소화시키는 고부가가치의 창출이 가능한 환경친화적인 특수기호동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므로 국내에서도 뉴트리아를 가축의 범주에 포함시켜 제도권안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는 제반 제도적 장치를 갖춰야 됨은 당연한 일로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본지 주최로 지난 6월 20일 열린 타조·오소리·뉴트리아 산업화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도 이날 참석자 대부분은 가축화하자는데 별 다른 이견을 제기하지 않고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 바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