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지난 24일 오후 3시 정대근 농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남용 농단협 회장을 비롯한 농민단체장들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대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통합농협이 출범한지 1년이 지났지만 20년 다른 문화를 가진 조직이 통합한 만큼 불가피한 갈등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지난 7월26일의 노사합의와 8월13일 농협중앙회와 노조가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서에 대해 농민단체장들이 이해하고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 회장은 『현재 농협에는 이해관계가 다른 노조가 6개나 공존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집행부도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농업인 기대에 부응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정 회장은 농협과 농민단체가 협조해야 이 나라 농촌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서 김남용 회장은 『노조가 금융기관과 임금을 비교하는 정서를 갖고 있는 한 신경분리등 농민단체의 개혁요구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6개 노조의 단일화와 농업인을 위한 농협개혁이 빠른시일내 진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수 회장(한농연)은 『노조문제는 개혁의 큰 물줄기에 하나의 돌출변수일 뿐』이라며 『밖에선 농민단체·농협이 갈등속에서 혼돈상태라고 하는데 결코 그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농협 간부들은 이번 사태에 책임의식을 갖고 농민이 농협개혁을 주장하는데 찬물을 끼얹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