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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닭고기 대량수출 가능성 확인

일본가정 테이블 미트화--- 중국산과 차별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8.27 1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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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계육과 인삼닭죽 등 한국산 닭고기 제품에 대한 일본 현지인들의 호응도가 높아 향후 일본가정의 「테이블 미트화」를 통한 중국산과의 차별화와 대량수출 가능성을 높게 해주고 있다.
지난 7월26일부터 4일간 일본에서 개최된 한국페어에 닭고기 제품을 출품했던 (주)마니커와 (주)화인코리아에 따르면 행사기간동안 출품물량 전량이 조기 소진되고 현지유통업체들도 일반 판매나 후속행사를 제시해 오는 등 소비자들과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주선으로 일본 3위의 대형체인업체인 저스코(JUSCO)에서 개최된 식품전 성격의 이번 행사에서 많은양은 아니나 (주)마니커가 출품, 한매대에서 판매됐던 2백kg의 신선닭다리부분육 전량은 행사 첫날에 모두 동이나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이전부터 접촉이 있었던 현지바이어가 이번 행사를 통해 마니커 제품의 품질과 소비자들의 반응을 확신, 전격적인 계약이 이뤄짐으로써 오는 10월7일 신선육 제품 한컨테이너(10톤물량)가 선적될 전망이다.
더욱이 이물량은 마니커 상표 그대로 가공용이 아닌 가정용으로 일반 소비처에서 판매가 될 뿐 아니라 가격도 중국산 보다도 훨씬 높은 가격에 수출이 이뤄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함께 저스코측에서도 9월 또다시 판매행사를 제의해 왔으나 마니커측이 물량확보등의 어려움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 잠정적이기는 하나 오는 11월경에 가질 예정이다.
인삼닭죽과 삼계탕을 내놓았던 (주)화인코리아도 행사기간동안 현지 관계자들의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시식회와 제품 판매를 통해 역시 출품물량이 조기 소진되는 등 일본 소비자들에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구체적인 물량이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저스코에 납품을 담당하는 현지 중간업체가 특별행사가 아닌 일반판매로 저스코 매장에 제품 공급을 제안할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전문가들은 이에대해 『일본 시장에서의 최대경쟁자가 될 중국산계육은 대부분 냉동육으로 가공용으로 사용될 뿐 아니라 신선육이라고 할지라도 정상적인 형태로는 일반 가정용으로의 판매가 힘들다』고 전제, 『따라서 이번 한국페어에서의 성과는 한국산닭고기가 일본 가정의 테이블미트로 정착, 중국산과의 차별화와 대량수출의 실현가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중국정부차원에서 고병원성가금인플루엔자 검출에 따른 한국과 일본의 금수조치 및 해제 등의 사태를 계기로 상대적으로 냉동육(연간 25만톤) 보다 물량이 적고 안전성확보 부담이 많은 신선육(1만5천톤) 수출을 자제, 한국산제품에 대한 현지업계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우리업계의 수출여건은 더욱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