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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간 합병 급물살

전국 10여개 조합 합병추진 움직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8.30 14: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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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축협과 무주축협간의 합병논의가 양조합의 조합원투표에서 90%에 달하는 압도적 찬성으로 급진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몇몇 지역에서 조합간 합병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합병이 추진되고 있는 조합은 10여개로 이중 6개 조합이 실무적인 합병작업을 진행중이며 나머지는 원칙적인 합병의사만 확인되고 있는 상태다.
실무적인 합병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조합중 충북 옥천과 영동축협은 오는 10월중으로 조합원투표를 거쳐 합병작업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며 충남 홍성낙협과 서해낙협도 세부적인 실무작업만 남겨놓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 삼척축협과 동해축협은 지난 21일 합병계약서를 체결한데 이어 양측에서 10명씩 20명으로 설립위원회에서 합병조합의 명칭을 동해삼척축협으로 하기로 했으며 이달중으로 조합원 찬반투표를 마친후 본격적인 설립작업에 나선다.
이밖에 전북 김제축협과 부안축협이 신설합병(대등합병)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칙적인 합병의사만 확인되고 있는 조합은 대부분 조합내부의 이견과 합병자금지원등으로 실무작업 과정은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합병계약서까지 체결해놓고도 실무작업 과정에서 벽에 부딪친 조합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합병권고를 받은 조합중 부실정도가 심한 일부 조합은 합병을 원하고 있으나 인근조합이 동반부실을 우려, 응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일선조합 합병문제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가 지난 4월 부실조합 처리대책을 통해 합병권고를 한 29개 일선축협(지역25 업종4)중 연내에 합병이 성사되는 조합은 극소수에 머물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