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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더형 계란선별기 국산화 성공

양계기계 자동화시스템 전문회사 에그텍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8.30 16: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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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장인정신으로 일관해온 값진 결과』
양계기계 자동화 시스템 전문회사인 에그텍(대표 윤택진·대전광역시 대덕구 신일동 1696-7)이 자체 기술력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홀더형 계란선별기의 국산화에 성공한데 대한 세인들의 시각이다.
실제로 지난 1986년 섬유 및 공작기계 부품가공업체로 출발한 에그텍은 그동안 축적된 부품가공 및 조립기술을 응용한 계란선별기 개발에 착수, 지난 1999년 4월에는 IT산업에 집중되며 일반기계부문으로서는 기대하기 힘들었던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자로 선정, 개발자금지원을 받는 등 그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에그텍은 지난해 3월 계란선별기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약18개월여의 현장검증기간을 거쳐 마침내 지난 6월 본격적인 농가 보급에 돌입했다.
이 제품에 대한 에그텍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이회사의 윤택진 사장은 『단순히 국산화 차원을 넘어서 외국제품과 비교해 기계적 차이가 없고 기술수준도 뒤떨어지지 않는 반면 가격은 50%정도 절감할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실제로 에그택 계란선별기는 버킷식 계란이송과 핑거캐치식 이송방향 전환 및 홀더식 계란삽입 방법을 채택, 파란율 발생이 적은 것이 큰 장점. 여기에 정지상태에서 계란의 중량 선별이뤄짐으로써 선별오차도 최소화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개 라인에서 최고 2만5천개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는 등 외국제품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고
오히려 중앙제어장치(CPU)의 컴퓨터를 기온이나 습도 등 작업환경에 민감한 사무용이 아닌 공업용 제품을 사용하고 터치스크린 방식의 채택으로 초보자도 사용이 편리하도록 하는 등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오히려 외국제품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무단처리속도 변경으로 농장주가 자유자재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농장 실정에 적합한 독자적인 작업프로그램 적용과 한국인들의 체형을 감안한 제품 설계로 작업 효율의 극대화를 도모한 한국형제품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진2>
이와함께 외국제품과는 달리 팩커수 조절이나 자외선 살균기, 검란기 부착 등 부대시설을 옵션형태로 자신의 농장의 실정에 맞도록 구입할 수 있는 주문형 제작도 가장 드러지는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에그텍이 외국제품과 차별화되는 강점은 A/S로 손꼽을 수 있다. 설계에서부터 프로그램 제작까지 국내 기술진에 의해 이뤄짐으로써 어떤 회사보다도 정확한 문제점 진단과 함께 신속하고 정확한 A/S가 가능, 외국제품 사용에 따른 불편함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지난 7월5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서는 최우수전시업체로 선정, 농림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사진3>
그러나 에그텍으로서도 계란선별기 개발에 이르기까지 과정이 결코 수월치는 않았다.
『제품개발 착수 당시 참고할 만한 설계도나 변변한 프로그램 조차 하나 없어 난감했었다』는 윤택진 사장의 회상은 그동안의 어려움을 짐작케 하지만 20여년 가까이 공작기계 제작에 투신해온 엔지니어로서의 자존심과 장인정신은 이러한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오늘에 이르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에그텍이 기술력을 인정받는 것도 바로 이러한 장인정신과 함께 기계공학이나 제어계측등의 전공자 출신인 우수한 전문인력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수년동안 제품개발에 많은 투자가 이뤄진 반면 실제 시판된지는 얼마되지 않아 자금운용에 다소 애로가 뒤따르기도 한다는 윤택진 사장. 그렇지만 윤택진 사장의 표정은 어둡지만은 않다. 제품에 대한 확신과 함께 내수는 물론 해외수출까지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