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나주공판장(장장 정찬주)이 실시하고 있는 소 경매가 한우사육농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나주공판장은 소 경매제도를 통해 쇠고기 유통구조개선 및 공정거래확립을 기하고 공판장 기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 5월 11일부터 호남지역에서는 최초로 소 경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 주 1회씩 4차례의 시범경매를 실시한 후 6월부터는 주 2회(월, 목요일)씩 본격적인 경매를 시행, 지난 23일까지 28차에 걸쳐 총 4백68두의 경매를 실시했다. 나주공판장이 이같이 산지에서 소 경매를 실시하므로써 타지역 도매시장으로 출하시 발생하는 물류비용과 생체감량 발생문제를 해소시켜 주고 안정적인 판로확보가 이루어져 한우사육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수요자들에게는 원하는 등급의 지육구매가 가능하고 산지 구매에 따른 부대비용 및 시간절감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1백50두 규모의 한우사육을 하고 있는 전남 무안군 몽탄면 박용숙씨(68)는『종전에는 서울, 경기지역 도매시장으로 소를 출하함에 따라 운송비, 운송스트레스에 따른 등급저하, 생체감량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나주공판장에서 소 경매를 실시하므로써 두당 7∼8만원의 비용이 절감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나주공판장의 경매제도활성화에 자신도 참여한다는 생각으로 경매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2∼3마리씩 소를 출하하고 있다』면서『산지 경매제도의 활성화는 지역 한우산업발전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의 깊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주공판장은 앞으로 경매를 주 3회로 늘리는 등 경매 횟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