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우리 축산업계의 큰 현안중의 하나인 축산 자조금 제도가 더욱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소극적인 접근보다는 더욱 적극적인 방법의 "자발적 의무 자조금제"가 강조됐다. 정찬길건국대교수는 지난달 29일 본지 창간16주년기념 축산인연찬회에서 특강을 통해 『앞으로 급변하는 축산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축산인들의 자세와 자율적인 자구노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교수는 이날 특강을 통해서 국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축산업의 과제로 21세기 축산업의 새로운 모습을 담을 새로운 목표 설정, 생산기반의 강화, 생산성향상, 신규 수요의 와 소비 확대,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한 생산 유통 전개, 자원순환 친환경기능의 유지, 축산물생산조직의 기능 강화, 수입국간의 협력체제 구축 등 8개과제를 제시했다. 정교수는 특히 생산기반강화와 관련 신지식과 정보 접근은 물론 활용 능력이 있는 축산경영인의 육성이 시급하며, 무엇보다 축산경영인으로서 남에게 기대지 않고, 또 남을 탓하지 않는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경영인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교수는 또 축산물 생산조직의 기능 강화를 강조하면서 자조금제도가 자발적이면서 누구나 의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의 강구가 시급하다는 의미에서 "자발적 의무 자조금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김동근농림부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축산업은 숱한 역과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그때마다 축산인들이 앞장서 시련을 극복해 왔다』고 말하고 『특히 지난 98년에 불어닥친 IMF와 지난해 봄 구제역 발생으로 축산업의 존립기반마저 붕괴될 위기에 처했으나 축산인들은 물론 정부가 혼연 일체가 되어 노력한 끝에 이제는 구제역 청정국 인증서를 국제수역사무국에 제출하게 됐다』며 축산인들을 격려했다. 김차관은 『그러나 아직도 우리 축산업은 해결해야할 현안들이 많다』며 앞으로 정부와 축산인이 더욱 힘을 합쳐 해결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본지 창간16주년기념 축산인연찬회는 노경상축산국장의 축산정책방향 설명에 이은 질의 응답과 축종별 사례발표를 통해 축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유익한 자리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