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한우협동조합(조합장:장성운)은 지난 30일 11시 전북 전주시 어린이회관에서 3백여명의 조합원과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한우전문조합으로 정식 출범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정관제정안, 임원선출안,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승인, 설립경비 승인 안 등을 차례로 처리했다. 특히 임원선출에서 초대 조합장에는 장성운조합설립추진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또 신임 임원으로는 상임이사에 정성환씨를 선임한 것을 비롯 △이사 강헌수, 김덕화, 양정식, 최정근, 이영환, 김근신 △감사 이경연, 고상현씨 등을 각각 선임했다. 전북 한우조합의 이날 창립은 대국경북한우조합 창립에 이어 두 번째로 앞으로 한우 전문조합 탄생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이날 총회에서 장성운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북한우조합이 출범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조합원과 임원,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당면할 한우산업의 불황을 지금 대비하지 않으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전북 한우전문조합을 중심으로 전 조합원이 힘을 모아 고급육생산 기술확대와 생산비 절감 등을 통해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수헌소장(축산물등급판정소)은 축사를 통해 『최근 1등급이상 출현율이 32%대로 크게 향상되고 있어 한우고급육생산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우농가들이 생산한 고급육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등급판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손삼규남원지소장(축산기술연구소)은 축사를 통해 『한우농가들은 1등의식을 갖고 1등이 아니면 죽는다는 각오를 다져야한다』고 강조하고 『소비자들의 한우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고급육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나아가 수출의 길도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한우 고급육 생산농가들은 희망을 갖고 서로 협동하고 주인의식을 갖고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전북한우조합은 전라북도 일원을 구역으로 현재 한우 20두이상 사육농가 2백70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되어 있고 출자금도 2억여원에 달하고 있으며 앞으로 조합원 가입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우조합의 사업계획으로는 사료취급량을 9월 1천5백톤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총 7천5백40톤(15억7천만원)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계통출하 알선사업으로 3백80두(11억4천만원)분의 판매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또한 농가지도사업을 최대한 확대한다는 방침에 따라 9백70만원을 책정해 놓고 있는 반면 사업관리비는 최소화 하기위해 상임이사를 제외한 조합장, 전임원의 무보수 봉사원칙을 세우고 있다. 발인인회까지 소요된 1백50만원의 경비도 추진위원들이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