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축협 젖소검정사업이 매우 활발하다. 이 사업을 추진한지 20년만에 젖소의 능력과 참여농가는 거의 배에 달하며 검정두수는 5배를 상회하고 있다. 1979년 농수산부 고시로 시작된 젖소검정사업에 천안축협이 본격 참여한 지는 이 사업의 주체가 중앙회에서 일선조합으로 이관되던 1981년 4월 21일부터라 할 수 있다. 표에서 보는바와 같이 천안축협 젖소검정사업은 81년 57농가 9백29두를 시작으로 검정사업을 실시했다. 당시 두당평균 산유량은 3백5일보정 4천8백80kg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85년 5천1백24kg·90년 6천5백11kg·95년 6천9백58kg으로 매년 향상됐으며 지난해의 경우는 무려 8천5백38kg으로 전국 27개 검정소 평균 8천86kg에 비해 4백52kg이나 많다. 지난 7월 검정사업 실적을 살펴보면 검정농가는 1백5호로 20년전에 비해 1.84배이며 검정두수는 무려 4천3백53두로 20년전 보다 5.07배나 많으며 이들 검정우의 두당평균 산유량은 연간 8천5백84kg으로 선진국의 여느 검정농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이처럼 천안축협 검정사업이 근년들어 활발하게 추진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 99년 6월부터 촉탁검정제도를 실시하고 지난 1월부터는 유료검정을 실시, 검정사업 내실화를 기하는데 있다. 특히 천안축협은 검정농가지도에 만전을 기하고자 지난 99년 10월 20일 천안시농업기술센터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주 화요일 농가순회지도를 실시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 또 검정농가 유방염 감소를 위한 착유기 압체크기(mk-v)를 구입, 체세포가 높은 농가를 순회 체크, 지도함으로써 유방염 감소에 만전을 기하여 농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인 천안시와 협의하여 지난해 검정사업 보조금으로 2천6백만원을 확보, 검정사업 확대는 물론 검정사업의 필요성과 개량의 중요성을 관련농가에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도 꼽을 수 있다. 올해도 부르셀라와 I.B.R등 예방접종을 검정농가에만 지급하고, 정확한 검사를 위하여 자체 유성분분석기를 통한 유성분 검사에 만전을 기하여 검정사업에 적극 참여토록 유도함도 돋보인다. 아울러 조합원 낙농가와 검정농가를 위한 교육을 연간 3회이상 실시하여 개량과 합리적인 사양관리를 유도중이다. 천안축협 전종수조합장은 『앞으로 검정사업에 관내 낙농가중 60% 이상을 참여토록 하여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국제화 시대에 대응토록 농가지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히고『조합의 여건을 감안하여 낙농가에게 조합의 홍보와 다양한 정보를 제공, 검정지도사업이 조합원에게 실질적으로 유익한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다만 천안축협은 앞으로 능력향상과 동시에 체형개량에도 주안점을 두는 개량에 나서 경제적인 생산수명을 연장, 농가에 보다 실질적인 이익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