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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향상위해 사슴도 인공수정을

축산연「사슴 인공수정과 개량 방안」심포지엄 개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9.03 14: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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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슴도 인공수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경남)는 지난달 29일 성환 종축개량부에서 「사슴 인공수정과 개량 방안」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사슴의 생산성 향상과 인공수정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축산기술연구소 이장희 연구사는 「사슴의 발정동기화 및 인공수정을 통한 번식률 제고」란 주제발표에서 국내 사슴 인공수정은 1994년에 처음 실시한 이후 96년 축산연에서 처음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후 98년 국내 생산 정액으로 처음 인공수정해 99년 5월 자록생산에 성공한 바 있으며 현재 사슴 인공수정의 보급률은 2%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사는 사슴의 인공수정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우선 우수 종록을 선발해 정액 채취와 동결보존으로 정액을 생산해야하며 암사슴의 번식생리를 잘 관찰함으로써 높은 수태율을 얻을 수 있도록 적기에 정액을 주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농가 보급확대를 위해서는 고가의 인공수정 시술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인공수정과정 중 발정동기화 부분을 농가 자체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역촌동물병원의 김찬규 원장은 「사슴 인공수정시 번식장애 요인이 수정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발표에서 사슴의 인공수정 확대보급을 위해서는 번식장애 요인을 우선 해결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원장은 지난해 인공수정을 실시한 10개 농장을 살펴볼 때 전체 시술대상 사슴 중 35.6%가 번식장애를 나타냈으며 그 중 21.3%가 배란지연, 6.9%는 미성숙 난포상태, 3.5%는 난소위축이나 난포낭종 등으로 인한 무발정 상태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슴의 번식장애는 인공수정 실시전 축주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선행되야 하며 수정율을 떨어뜨리는 번식장애요인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종록개량 효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협중앙회 가축개량사업소의 박노형 박사는 「우수 종록 선발을 통한 사슴 개량」이란 주제발표에서 사슴의 개량을 체계적인 등록 및 검정과 더불어 선발체계 확립이 중요하다며 이를 휘해 사슴사육농가의 자발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이 밖에도 축산기술연구소의 김상우 연구사는 「사슴의 사양관리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한국양록협회 배소식 부회장은 「사슴의 생산성 제고 및 판매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