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축산정책방향

노경상 농림부 축산국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9.03 16:46:33

기사프린트

우리 축산업은 지난 90년부터 97년까지 연평균 10.6%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농업 성장의 핵심역할을 담당해 왔다.
국민 총소득에서도 농업 부문의 지중은 점점 감소되고 있는데 비해 농업중 축산업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축산업은 축산물 시장의 개방 가속화로 국산과 수입산과의 경쟁이 심화가 예상되고, 또 구제역 등 악성 질병의 발생으로 육류 소비가 위축되고, 이에 따라 방역과 위생 문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환경 규제 강화 및 국민들의 쾌적한 환경에 대한 수요 증대로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이 관건이 되고 있다.
주요 축종별 장기 수급 전망을 보면 한우 산업은 당분간 소값이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2003년 이후에는 사육 두수 증가에 따라 점차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돈산업은 내년까지는 국제 돼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감소하여 비교적 높은 가격을 유지할 전망이나 2004년 이후에는 하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낙농산업은 안정적 생산 기반 구축으로 사육두수가 꾸준이 증가될 것으로 보이며, 양계산업은 수입증가로 인한 가격 불안으로 삼육심리가 위축될 것이나 계열화 업체를 통한 안정된 판로 확보 등으로 국내 생산은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축산업의 대외적인 여건이나 환경 변화 속에서 축산 정책의 중점 추진 과제를 크게 4가지로 대별하면 축종별 수급 안정 및 사육기반 유지, 냉장 부분육 유통 및 유통단계 축소를 위한 유통구조 선진화, 구제역 청정화 추진 등 악성가축전염병 근절 및 축산물 위생 안정성 강화, 가축분뇨 자원화등 환경 친화적인 선진국형 축산체계 구축등으로 볼 수 있다.
축종별 주요 대책으로는 한우 산업의 경우 그동안 추진해온 한우산업발전 종합대책을 지속 추진할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 여기다 개별농가 보다 한우 사업 추진체를 구성한 생산자 단체를 통한 보조금 지원으로 지역 단위 자율발전체계를 구축하고 우량 송아지의 공급확대를 통한 송아지 가격 안정화 등을 통해 한우 산업을 구조적으로 안정시켜 나갈 방침이다.
양돈산업은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을 우선 강구하고, 장기적으로는 비선호 부위의 지속적인 소비 확대나 수출 촉진 등 수요 기반을 확충하고 산지 가격이 경영비 이하로 하락시 민간육가공업체를 통한 수매실시 및 공급 감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청정화이후 수출 재개 대비 지속적인 품질고급화 노력도 계속할 것이다.
양계산업은 생산자율의 수급안정 기능을 활성화 하고 닭고기 계란의 규격화 및 품질 차별화를 위한 등급제도 보완, 닭고기의 수출 전략 품목화 적극 추진, 닭고기 계란 소비홍보 확대, 뉴캐슬병 등 닭 전염병에 대한 살처분 보상기준 방안 마련 검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집유일원화 사업 참여율을 80%이상으로 끌어 올리고, 집유일원화 사업이 정착될 때까지 수급조절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집유 및 원유대금관련 제도 개선도 조기에 마무리하고 유가공품 생산 기반 조기 구축해나가갈 방침이다.
이밖에 LPC사업의 정상화를 통한 유통구조 개선, HACCP정착을 통한 위생강화, 주요 가축질병의 청정화, 가축분뇨자원 대책 강구를 통한 친환경축산의 정착 등에 초점을 맞춰 축산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