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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은성 상임위원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9.03 15: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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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권 수호차원에서 전 양록인들이 하나로 뭉쳐 절편녹용수입저지에 앞장선다면 어떠한 외부의 압력도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는 11일 개최될 절편녹용 수입저지 범 양록인대회 추진에 밤낮이 없는 한국양록협회 김은성회장은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절편녹용이 수입될 경우 국내 양록업은 그 기반 자체가 붕괴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 전양록인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특히 김회장은 자유경쟁체제라는 시대적 흐름만으로 당장 생존의 기로에 서게될 양록업계를 이해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정부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그동안 양록산업에 대해 정부는 무관심으로 일관했습니다. 만약 정부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산업육성을 지원했다면 절편녹용의 수입이 이처럼 위기로 받아들여지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더욱이 양록업계가 절편녹용수입절대반대를 수없이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양록업계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결국 전양록인들의 총궐기를 통한 실력행사 밖에는 없었다고 그 추진 배경을 털어놓았다.
그렇다고 이번 대회가 비단 절편녹용수입 저지가 전부만은 아니라고 김회장은 밝히고 있다.
지금껏 하나가 되지 못했던 양록업계의 대화합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통해 주요 축종으로서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지닌 국내 양록산업에 대한 종합육성대책이 강구될 수 있도록 정부나 여타 축산업계 및 일반 국민들이 가지고 있던 인식의 대전환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회장이 『양록업계 종사자라면 너와 내가 따로 없이 이번 대회에 동참할 책임과 권리가 있다』며 전양록인들의 동참을 호소, 동분서주 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의미 때문이다.
물론 협회의 기본업무 수행에도 인력이 부족한 협회로서는 양록인 대회가 힘에 부치기도 하고 예산확보도 쉽지는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많은 양록인들이 직접 찾아오거나 유선상으로 격려를 해오고나 협찬금을 기부해 올 때는 진정한 보람을 느끼며 그동안의 피곤함도 모두 잊을 수 있다고.
그는 다만 『지금같은 어려운 상황에 협회와 뜻이 맞지 않는다고 또다른 단체를 만든다는 것은 결국 업계를 분열시키고 자멸로 이끄는 지름길인 만큼 도저히 이해할수 없고 용납도 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의 새로운 협회 출범움직임을 겨냥 불편한 심기를 강하게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김은성 회장은 이번 절편녹용저지 범양록인대회가 결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며 여타 녹용수입에 대해서도 강하게 대처할 방침임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시대에 국내 축산업계는 축종의 차이를 떠나 공동운명체 일 수 밖에 없음을 지적, 절편녹용수입 저지에 대해 축종을 넘어선 여타 축산업계의 동참 당부를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