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대일시장 진출개척 초기에는 일본 큐슈(九州)와 시코쿠(中四國)지역을 대상으로 한 집중 공략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김동태) 주최로 지난달 30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개최된 닭고기수출 조찬 간담회에서 한국육류수출입협회 김강식 회장은 일본 이들지역과의 구상무역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회장에 따르면 큐슈(九州)지역과 시코쿠(中四國) 지역의 계육생산량이 총 69만7톤으로 이중 30만7천톤이 다리육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큐슈(九州)지역의 경우 계육 총 소비량 26만톤 중 다리육 소비량 11만4천톤을 관동(關東) 및 근기(近畿) 지역 소비지에 kg당 5백96엔(7년평균)으로 출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회장은 따라서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계육품질과 똑같은 한국산 신선계육을 4백80엔 정도에 수출, 소비토록 하고 큐슈(九州)지역 농가들은 자신들이 생산된 계육을 고가로 관동(關東)과 근기(近畿)지역에 공급하는 방안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배경에 대해 김회장은 『국내산닭고기가 일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자신들이 생산한것과 같다는 인식을 갖게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우리와 인접해 있으며 닭고기를 인근 대도시 소비지에 출하하는 큐슈(九州)지역이 이를위한 가장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통공사 김동태 사장과 노경상 축산국장을 비롯, 농림부 관계자 및 계육협회 회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유통공사 주도하에 추진되고 있는 일본 바이어초청 행사를 위한 인선 및 수출대책위원회 선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