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이켜보면 우리 축산업은 숱한 역경과 고난의 연이었지만, 그때마다 축산인 여러분들이 앞장서 시련과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왔다. 특히, "98년 불어닥친 IMF 사태와 지난해 봄 예기치 못했던 구제역 발생으로 우리 축산업이 그 존립기반마져 붕괴될 위기에 처했지만,축산농가와 생산자단체 그리고 정부가 혼연일체가 되어 이러한 위기를 거뜬히 이겨낸데 이어 금년에도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함으로서 구제역 청정국 인증 신청서를 국제수역사무국에 제출하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축산업은 여러분들이 이루어낸 성과에 안주하고 있기에는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 한우산업의 경우 아직도 소규모 부업농가 위주의 생산체계로 인한 경쟁력의 한계와 품질고급화가 미흡한 상태에 있다. 돼지의 경우도 최근의 사육두수 증가로 인한 향후 가격불안이 우려되며, 구제역 청정화 이후 본격적인 대일 돈육수출을 위한 축산농가들의 품질고급화 노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위생과 환경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어가고 있고, 국내적으로도 환경과 축산물의 위생·안전성·품질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으므로 우리 축산농가와 축산물 유통관계자들의 축산환경과 축산물의 위생·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어야 한다고 본다. 현재의 축산물 유통구조, 위생관리제도, 분뇨처리 등 환경친화적인 분야도 많은 점이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축산업을 한단계 높은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우리앞에 놓인 당면과제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축산업을 둘러싼 국내외 여건에 적절히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축산인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축종별 수급안정대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 한우의 경우 안정적 번식기반 확보와 품질고급화를 적극지원하며, 생산자단체중심의 소규모 농가를 조직화하여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균질한 품질의 한우고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한우산업 발전종합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또한, 양돈·양계산업발전을 위해 지난 3월에 구성한 생산자단체중심의『양돈·양계수급안정 위원회』를 통해 양돈·양계의 자율적 수급안정을 도모해나가고, 규격돈 생산기반확충 등을 통해 구제역 청정화 이후에 본격적인 돼지고기 수출이 재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품질고급화대책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닭고기, 계란의 등급제 실시여건을 마련하고, 수출업체의 물류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양돈산업과 함께 양계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 한편, 낙농산업의 경우 지난 "99년 낙농진흥회가 설립되어 집유일원화 및 검사공영화가 추진됨에 따라 우리 낙농산업의 선진화 기틀이 마련되어 금년에는 분유재고가 감소되는 등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아직도 집유일원화 참여가 부족하고 일부농가들의 원유가격 산정체계 개선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어 당초 목표에 비해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동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축산농가여러분들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 정부도 집유일원화에 참여하는 낙농가, 집유조합 등에 대해서는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다음으로 부분육·냉장육유통체계 정착을 위한 축산물유통구조를 혁신해 나가고, 도축장에서의 HACCP조기정착 등 사육, 도축, 가공, 유통단계에서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며, 축산분뇨의 효율적 자원화추진 등을 통한 자연순환형 축산체계 구축기반을 강화함으로써,우리 축산업을 안정적 소득을 보장해 주는 경쟁력 있는 산업, 환경친화적이고 위생적이며 지속가능한 선진국형 산업구조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렇듯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 나가야할 일이 많지만, 정부와 축산인 모두가 힘을 합쳐서 해결해야 할 일들이 대부분인것도 사실이다. 축산인과 유통관계자, 가공업계, 경종농가 그리고 정부가 함께 노력하면 우리 축산업도 환경을 살리면서 축산농가의 소득도 보장하는 지속 가능한 선진축산업으로 발전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