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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인슐린 항체 계란에서 얻는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9.10 1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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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으로부터 항인슐린 항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 유익종 박사팀(식품가공연구본부)과 (주)한국미생물연구소 생명공학연구팀은 인체의 인슐린 생합성력 테스트 및 당뇨병 진단시약의 원료인 항인슐린 항체를 계란으로부터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항인슐린 항체는 기니픽(guinea pig:실험동물의 일종)의 혈액으로부터 생산해 왔으나 동물을 희생시켜 혈액으로부터 추출하므로서 생산성이 낮고 오염의 위험성이 있으며 여러 종류(class)의 항체가 존재해 항체의 순도 향상을 위한 복잡한 정제과정 등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로 닭에 인슐린을 특수한 방법으로 면역시켜 생산된 계란에 항인슐린 항체인 특이 IgY가 다량 존재하게 함으로서 닭의 희생 없이 계란으로부터 다량의 항체를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계란의 난황으로부터 생산된 특이항체는 한 종류(class)의 항체만이 존재해 정제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동물 혈액보다 위생적으로 항체를 제조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항인슐린 항체는 사람 혈액중에 극히 미량으로 존재하는 인슐린의 정량 시험이 가능함으로써 인체의 인슐린 생합성력 측정용 및 당뇨병 진단 시약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치료약으로 생산된 인슐린의 순도 및 변성도 측정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계란으로부터 생산된 항인슐린 항체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기니픽(guniea pig)의 혈액으로부터 생산되는 항인슐린 항체에 비해 약 90배 정도 생산성이 향상돼 비교적 고가(mg당 3백달러)에 유통되는 항인슐린 항체의 대체제로서의 사용 가능할 뿐 아니라 새로운 수요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식연은 이 기술을 현재 한국 및 미국에 특허출원중에 있으며 공동개발한 (주)한국미생물연구소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실용화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