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평가회 및 경매행사가 이 달 들어 전국 또는 지역에서 속속 열리고 있다. 최근 전국의 낙농가와 관련단체는 「혈통이 확실하고 체형이 우수한 젖소 확보만이 목장경영 개선의 첩경이다」라는 인식이 깊어져 평가회를 겸한 경매행사를 전국단위 또는 지역에서 활발하게 개최하거나 계획중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와 올 봄까지 구제역 등으로 인해 미뤄왔던 축산관련행사가 천안소재 천원목장(사장 지병주)에서 지난달 하순 경매행사를 실시하고, 서울우유 안성유우군능력검정사업회(회장 김영갑)가 지난 5일 안성 농협중앙회 축산종합연수원에서 관련인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품우 15두 모두 높은 가격에 낙찰시켜 성공한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평택시청(시장 김선기)이 오는 26일 상오 9시부터 하오 3시까지 평택우시장에서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고능력 젖소 5개부문 50두에 대해 평가대회를 개최하여 관내 낙농가들에게 젖소개량에 대한 의욕을 북돋워 줄 방침이다. 또 오는 28일에는 서울우유조합(조합장 조흥원)이 안성 농협 축산종합연수원에서 「제3회 서울우유 홀스타인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11일 현재 출품축 1백80두를 확정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또한 내달 16일∼17일까지는 한국낙농경영협의회(회장 김삼용진) 주최·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박순용) 주관으로 「제11회 한국 홀스타인대회」를 안성 농협연수원에서, 25일에는 서울우유 은현검정회(회장 박원남)가 양주시 고읍리 소재 축협 우시장에서 고능력우 경매행사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행사는 수도권외 검정회원농가 19명이 주축이 되어 있는 동진강젖소검정회(회장 정세훈)도 내년 4월중 개최키로 하고 집행부가 기 실시중인 현장을 견학했다. 한편 국내에서 젖소평가를 겸한 경매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한 단체는 한국낙농경영협의회·한국종축개량협회가 각각 주최·주관이 되어 지난 89년 개최한 「전국 고능력 유우능력평가·경매대회」이다. 지역낙농단체로서는 서울우유 은현검정회로 91년에, 지방에서는 경주젖소개량동우회로 93년에, 낙농목장에서는 98년 봄 여주 은아목장에 같은해 가을에는 화성 구학목장에서 각각 개최한바 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