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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생존율 98%이상

깨끗한 환경, 조사료위주 영양관리, 질병 조기발견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9.12 14: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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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생존율을 높이는 방법은 깨끗한 환경이 기본이며 조사료 위주의 적절한 영양관리, 세심한 관찰에 의한 조기발견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전북 정읍에서 한우 3백75두를 일관사육하고 있는 서우목장 정태호 대표는 지난 4일 농협 안성교육원에서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한우송아지 잘 키우는 방법」세미나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정대표가 강조한 분만시 어미소 및 송아지 관리요령을 요약, 게재한다.
정대표는 지난해와 올해 송아지 1백74두를 생산해 이중 6두만이 폐사해 96.5%의 송아지 생존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폐사원인으로는 설사 1두, 기형 2두, 조산 2두, 관리소홀 1두라고 밝혔다. 내년에도 2백30두 정도의 송아지가 태어날 예정이며 송아지 생존율 98%이상을 자신하고 있다.
정대표는 송아지를 죽이지 않고 잘 키우는 방법의 기본은 우선 어미소가 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육성우는 어릴적부터 조사료 위주의 사양관리를 해주고 적당한 운동을 시켜 살이 찌지 않도록 관리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성기의 비만은 내장이나 자궁에 지방이 많이 끼어 뱃속의 새끼를 작게 할뿐만 아니라 수태율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기형분만의 원인이 되는 아까바네 백신는 반드시 접종해주고 구충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육성기에는 비타민, 미네랄, 광물질 등 영양관리를 적당히 해주고 임신말기에는 비타민A가 풍부한 옥수수 담근먹이나 양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급여해 젖 분비량을 많게 해 송아지에게 면역력 높여주는 것이 좋으며 초종부는 성성숙이 충분히 이루어진 14개월령 이후, 2백60kg이상에 시켜야 초산후 송아지 관리를 잘하고 생존율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임신말기부터는 사료량를 약간 늘려주고 송아지를 분만하게 되면 번식우사료에 인공유를 섞어 1일 4∼5㎏을 더 급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분만시 어미소와 송아지 관리
임신말기의 암소는 분만사로 옮겨 놀라지 않도록 해주고 분만 징후가 보이면 자연분만을 유도하고 분만을 하면 발톱을 깎아주고 송아지 입과 코를 닦아준다. 배꼽을 소독해 준후 송아지는 어미소가 혀로 핥아 주도록 함으로써 송아지에 대한 애정을 갖도록 해 준다.
분만한 어미소는 탈진한 상태로 사료를 먹지 않으므로 물 한 양동이에 설탕 2대접과 소금 한주먹을 녹여 먹이는 것이 원기회복에 효과가 좋다. 물을 먹이면 어미소의 흥분이 진정되고 전해질 공급으로 대사기능을 촉진시켜준다. 송아지는 설사백신을 초유 급여 전에 먹이고 초유는 분만후 2시간 이내에 반드시 먹도록 해준다. 만약 송아지가 초유를 빨지 못하면 젖을 짜서 송아지에게 먹여주는 것이 좋다.
분만사 바닥은 볏짚을 깔아주는 것이 좋고 겨울이나 환절기에는 보온전기 매트를 깔아주거나 보온등을 켜주어 춥지 않도록 관리해 준다.
또한 송아지는 생후 2일부터 30일내에 설사를 가장 많이 하며 송아지 폐사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설사 백신과 초유를 먹여 설사를 예방해주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2회이상 관찰하며 설사 발견 즉시 약을 먹이고 심할 경우 주사도 병행해 주는 것이 좋다. 우사바닦의 설사 변은 바로 치워주어 다른 송아지에 전염되는 것을 막아줄 것을 강조했다.
곽동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