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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태 농림부 신임장관에게 바란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9.12 16: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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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전 회장(한국동물자원과학회·건국대 교수)=우선 장관 취임을 축하드린다. 그리고 농림부의 요직을 두루 거쳐 농림부의 사정을 잘 아는만큼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바 크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현안이라면 구축협과 농협의 통합에 따라 아직도 잔재해 있는 불협화음을 없애고, 당초 통합의 목적대로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올릴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특히 통합과정에서 축산분야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음을 감안하여 축산업 분야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책을 주문하고 싶다.
아울러 전임장관이 큰 관심을 갖고 추진했던 농촌정보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길 기대하며,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연구분야의 투자가 시급하다는 것도 강조하고 싶다.

▲김현욱 교수(서울대)=무엇보다 일관성있는 정책이 요구된다. 정책의 일관성이 있어야 축산농가들로부터 축산정책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사실 누차에 걸쳐 지적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잘 안돼서 안타깝다. 아울러 축산업이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시스템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특히 낙농분야는 낙농진흥회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참여 농가들에 대한 지원 강화등이 요구된다. 다른 산업은 시장 기능에 맡긴다하더라도 낙농만은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기술 개발투자도 강화돼야 한다. 그리고 낙농산업은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할 때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축종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백순용 회장(한우사랑연구회·성균관대 교수)=그동안 우리 축산업은 정부와 양축가의 노력으로 정책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괄목할 발전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냉혹한 국제 경쟁체제하에서 우리 축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항들이 선행되어야 하기에 몇 가지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한우고기의 우수성을 지속 홍보하고 정육점이나 식육점에서 수입소고기가 한우로 둔갑되는 것을 강력히 단속하는 등 유통질서를 확립시켜야 합니다. 또한 한우농가가 안정적으로 사육할 수 있는 사육두수 확보와 가격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고 구제역 등 법적전염병에 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이규석 회장(전국한우협회)=전국의 30만 한우농가들이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중장기적 한우산업발전 대책 수립은 물론 일관된 정책의 시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관성 없는 한우정책의 변동은 한우농가들에게 불신과 혼란만을 초래할 뿐입니다.
이에 그동안 시행되어오던 한우정책의 큰 틀이 하루아침에 뒤바뀌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과 지난 10일부터 한우와 수입육의 동시판매가 허용된 만큼 둔갑판매를 방지할 수 있도록 단속을 더욱 강화해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일본에서 발생한 광우병에 대한 과장보도로 국내 소고기 소비가 침체되는 일이 없도록 언론에서 자제해 줄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김건태 회장(대한양돈협회)=농림부장관의 취임을 전국의 양돈인들과 함께 축하드린다.
신임 농림부장관은 무엇보다 먼저 OIE로부터 구제역 청정국 인증과 그 동안 추진해온 돼지콜레라 청정화를 조기에 달성, 중단된 돼지고기 수출이 조기에 재개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여줄 것을 기대한다.
또한 신임 장관은 유통전문가로서 양돈농가들이 불황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안정된 가운데 양돈산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돼지고기 수급 안정 시스템을 구축해 줄 것을 바란다. 축산업계의 숙원인 자조금법 입법과 가축분뇨의 유지질비료 활용을 높이기 위한 법 제정에도 적극 노력해주길 기대한다.

▲장대석 회장(대한양계협회)=우선 농정을 잘 아시고 우리 농업현실을 잘 이해하시는 분이라는 점에서 기대하는바가 크다. 부디 올바른 농정으로 축산업을 포함한 우리 농업 발전의 틀을 확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다해주시기를 당부한다.
특히 우리 축산업은 철저하고 효율적인 범 정부차원의 방역대책수립 및 전개가 시급하며 더욱이 양계산업의 경우 중국산 가급육의 수입재개로 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의 유입가능성이 그 어느때 보다 큰 만큼 이에 따른 대책마련을 거듭 당부하고 싶다.

▲신정재 회장(한국동물약품협회)=축산국장과 차관 등 농림행정을 두루 걸친 신임 김동태 농림부 장관의 취임을 전 동물약품 업체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현재 우리 축산업이 안고 있는 당면과제로는 구제역 재발방지와 축산물의 안전성 문제를 꼽지 않을 수 없다.
구제역의 경우 현재 청정국 복귀를 신청해 놓고 있지만 중국이나 몽골을 비롯 동남아 지역등 주변국에서 계속 발생되고 있는 만큼 유입방지를 위해 국경검역을 강화해야 할 것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농가들의 소독활동 또한 강화토록 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소비수준이 높아지며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할 수 있도록 계도해 나가주길 바란다.

▲이인현 회장(한국축산시설환경기계협회)=장관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축산기자재를 대표하여 몇가지 당부코져 한다. 현행 식량안보차원에서 추진해온 쌀중심의 미곡중심에서 농정이 바뀌어야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단기적인 인기위주에서 벗어나 장기적이고 소득이 높은 농촌으로 전환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국토의 한정된 면적을 최대한 활용하고 수입대체를 할 수 있는 잡곡과 사료작물의 공급의 정책이 필요하다. 기자재산업의 육성을 위한 축산계 신설과 기자재의 안정적 지원을 위한 생산비축자금, 해외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해외상설전시관과 해외홍보 지원, 환경축산을 위한 축분처리의 자문역을 협회에서 할 수 있도록 선처를 바란다.


▲곽창영 조합장(원주축협)=먼저 김동태 신임농림부장관의 취임을 축하드린다. 우리 축산분야는 올해부터 축산물시장의 전면개방에 따라 무한경쟁의 무대에 서게 돼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내부적으로도 구제역을 비롯한 각종 질병예방이 어느때보다도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정통농림관료 출신으로서 자타가 인정하는 전문가로 꼽히는 김장관은 우리 축산업의 이러한 어려움을 십분 헤아려 줄 것을 주문한다. 특히 축산물의 품질고급화와 방역은 국책과제로 삼아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여 지원해야 할 것이다.

▲이성종 조합장(진천축협)=우선 장관취임을 축하드린다. 일선축협은 최근 급변하는 경영환경으로 인해 한결같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선축협의 경영난은 곧 양축농가의 어려움으로 귀착되는만큼 정부는 일선축협이 명실상부한 협동조합으로 기능할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주문하고 싶다. 이를 위해 각종 정책사업을 함에 있어 일선축협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일선축협의 구조조정이 탄력을 받을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책도 강구되어야 한다. 조합이 자생력을 갖도록 지원하는 것이 결국은 정부의 부담을 더는 것이다.

▲이환수 조합장(평택축협)=우리 축산인들은 농업전문관료로서 오랫동안 농림부에 몸담았던 김동태장관이 농림부장관으로 취임한데 대해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우리 축산업인들은 지금까지 정책의 일관성없음을 매우 아쉽게 생각해왔다. 수시로 바뀌는 정책 때문에 농정불신이 생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신임장관은 축산인들이 이러한 우려를 불식하고 각종 정책을 수입함에 있어 축산인들의 여론을 충분히 반영해주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정책결정은 신중하게 하되 집행은 원칙을 갖고 강하게 밀어부쳐야 한다. 일관성있는 정책을 다시한번 주문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