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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약업계 진퇴양난

연말까지 GMP 설치는 해야하고 융자금 이자율은 높고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9.17 10: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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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까지로 되어 있는 우수동물약품제조시설(GMP) 설치를 위해 정부로부터 융자금을 받은 업체들이 시중 금리보다 높은 이자율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두 10개사가 33억원을 융자받아 시설 설치를 하고 있지만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자금이 소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융자금의 이율이 시중금리보다 높아 어려움을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농림부로부터 지원받은 융자금의 이자율은 6.5%로 시중금리 6%보다 0.5% 정도 높다는 것이다. 그나마 당초 8%에서 6.5%로 인하가 되기는 했지만 시중금리 6% 보다는 여전히 높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당초 계획했던 자금보다 더 많은 자금이 소요되고 있는 상태에서 이자율보다 시중금리보다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책자금 지원답게 시중금리보다 낮춰 주던가 최소한 같은 수준으로 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도 GMP시설자금으로 지원한 융자금이 시중금리보다 높다는 것을 인정하고 재경부측과 협의를 했지만 시중금리 수준이나 그 이하로의 이자율 인하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해들었다는 것이다.
동물약품 업계는 "경기 침체와 필드시장의 과당경쟁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마당에 융자금의 이자율이 시중금리보다 높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특히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GMP시설 설치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고 앞으로의 경기가 불투명함에도 불구하고 사실상의 생산시설 확장과 같은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정책자금의 이자율을 낮춰주거나 최소한 시중금리 수준과 동일하게는 해줘야 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신상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