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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가축 연구 비중 높인다

축산연, 세미나서 연구활성화 시사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9.17 11: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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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가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가축의 연구 비중을 높아질 전망이다.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경남)은 지난 12일 축산연 소회의실에서 흑염소, 사슴, 오리, 관상조류 등 특수가축의 연구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갖고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 동안 흑염소, 사슴, 오리, 관상조류 등 특수가축은 연구체계의 미흡과 전문연구인력의 부재로 인해 연구의 사각지대로 남아있었다.
이에 축산기술연구소는 이들 가축에 대한 연구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종별로 살펴보면 흑염소에 대해 발표한 남원지소의 최순호 연구사는 『국내 흑염소 시장이 연간 2천5백억원 정도이며 조합 및 영농조합 등 협동 조직체가 증가하고 있고 농가의 소득원으로서 충분한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육종, 사양, 질병분야 등 종합적인 연구체계가 부진하며 전문 연구실 부재로 연구 효율성 저하 등을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키 위해서는 연구인력을 보강하고 전문 연구실 및 특수가축분야 통합 연구 체계를 마련할 것을 건의했다.
사슴에 대해 발표한 중소가축과 김상호 연구사는 『사슴 개량연구의 미흡으로 녹용의 생산성이 낮으며 체계적인 사양 관리의 부족으로 녹용 생산비가 국제가격에 비해 높을 뿐만 아니라 녹용 자급률이 20%안팎으로 외화 낭비가 심하다』는 것이다.
김 연구사는 앞으로 사슴의 사양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양질의 녹용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양록업의 산업화를 위한 기초자료 축적 및 양록농가에 기술을 보급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편 가금과의 최철환 연구사가 발효한 오리부문은 90년대 이후 오리고기의 소비량이 증가추세에 있고 특히 지난해에는 닭고기 소비량의 15%에 달하는 4만여톤을 소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리사육농가들은 사육기술이 낙후돼있어 생산성이 낮고 영세할 뿐만 아니라 유통체계의 미흡으로 인해 소비자 가격이 너무 과도하다는 것이다.
이에 오리연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 시설이나 인력으로는 내실 있는 연구수행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가금과가 성환 종축개량부로 이전 후에나 본격적인 연구가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관상조류를 발표한 장병귀 연구사는 『지난 95년 축산법에 의해 가축에 포함됐으며 2000년 기준 사육가구수가 9백46농가, 30만수에 이르며 지난해에는 일본으로 9만7천불어치를 수출했다』며 『관상조류의 연구할성화를 통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