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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역기술 대외적 신뢰구축 계기

김옥경 수의과학검역원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9.24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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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우리 축산농가들은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입었지만 다행히 지난 19일 국제수역사무국 구제역 및 기타질병위원회로부터 청정국으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최초 발생일인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16일까지 경기도 파주시와 화성군, 용인시, 충북 충주, 충남 홍성 및 보령등 6개지역 15개농가 한우 62두, 젖소 19두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지만 양축농가는 물론 전 축산업계가 하나된 마음으로 구제역 박멸 및 재발생 방지를 위해 노력을 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구제역 청정국으로 재 인증을 받은 것은 전 축산인의 쾌거로서 그동안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 국제수역사무국 구제역 및 기타질병원회는 우리가 제출한 보고와 우리 대표단의 설명을 듣고 구제역 예방접종을 마친 가축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총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위원회의 결정만으로 청정국 인증을 했습니다. 이같은 결정을 받은 것은 한국이 최초의 국가입니다. 위원회 톰슨 위원장은 구제역 발생이후 신속하고 적절한 구제역 예창 및 방역활동에 대해 높이 평가했으며 특히 우리가 제출한 보고서중 보고사항 및 과학적인 예찰활동 등을 OIE 회원국들에게 표본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구제역 청정국 인증을 받음으로서 일본과의 돼지고기 수출협상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으며 국제규정에 의거해 구제역 발생국으로부터 축산물 등 수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할 수 있어 축산업의 안정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우리의 구제역 방역조치가 국제기구의 전문가들에 의해 높이 평가됨에 따라 우리 방역기술진의 대외적인 신뢰도가 한층 높아졌고 앞으로 가축질병 방역과 검역에 관한 대외 협상시 유리한 입장을 가질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구제역은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중국, 러시아, 몽고, 대만등 인접국가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재유입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남미의 아르헨티나 및 우루과이가 구제역 청정국 복귀후 7개월(2001.1월) 및 3개월(2001.4월)만에 구제역이 재발생한 사실을 교훈으로 삼고 청정국 유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검역원에서는 구제역 재유입방지를 위해 수입동물 및 축산물에 대한 수입검역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해외 여행객의 휴대육류에 대한 검색을 강화함과 동시에 탐색견 제도를 도입하고 세관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X-레이 검색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또 수입건초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소독 또는 열처리된 건초에 한해 수입토록 조치하는 한편 구제역 발생국가산 수입건초는 국내에서 전량 재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힘만으로는 구제역 재유입방지가 어려운 만큼 전국 일제 소독의 날에 적극 참여해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구제역 의심축 발견시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야 하며 해외 여행시 축산물을 휴대하지 말고 구제역 발생국가 여행시 농장 방문을 삼가고 귀국후 14일동안 축산농가를 방문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