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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축협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10.23 11: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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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축산물의 고유 브랜드시대가 도래했다.
부여축협(조합장 송영택)이 축협의 고유업무중의 하나인 고유 브랜드를 차례로 개발해 축산물 고유브랜드 강자조합으로 정착하고 있다. 그동안 축협은 다양한 고유 브랜드를 개발.판매해왔으나 사실 특징적인 고유 브랜드의 개발은 드물었던 것이 사실.고유 브랜드라고 해도 사실 그게 그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러한 기존의 통념을 깨고 부여축협은 축협의 얼굴을 대표하는 브랜드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판단아래 자체적으로 시험사양을 통해 부여축협의 고유브랜드개발에 착수해 백마강 포크에 이어 백마강 한우를 개발하는데 성공, 부여축협을 고유브랜드 보유조합의 강자로 떠오르게 하고 있다. 우선 부여축협이 가장 먼저 착수한 부분은 돼지고기의 고유브랜드화. 조합은 3년여의 시험사양 끝에 백마강포크를 3년전 개발하는데 성공. 백마강포크의 개발에는 참숯이 한몫. 고유브랜드개발에는 무엇보다 사양방법 특히 사료에서부터 차별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참숯을 이용한 사료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오랜 시행착오를 거쳐 참숯의 탁월한 효능을 이용한 사료개발에 이어 이를 급여한 백마강포크를 개발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때가 98년 가을.조합은 백마강포크를 기존 돼지고기의 단점을 거의 없앤 브랜드라고 설명하고 있다. 조합에 따르면 백마강포크는 육질이 토종맛이고 수분이 적으며 육질이 치밀해 삶거나 구워도 고기의 변화가 적다고 말한다.단백질 함량이 높고 돼지고기의 독특한 냄새도 없다는 조합의 설명.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서 분석한 성분함량을 보면 단백질이 일반돼지고기 전지에서 16.0%이나 백마강포크는 23.2%로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는 것. 지방질은 일반돼지고기 삼겹살이 25.6%인데 비해 백마강포크는 20.3%로 낮아 지방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부여축협은 백마강포크에 이어 올해에는 백마강한우를 개발. 백마강한우는 육질이연하고 수분이 적으며 마브링이 잘되었다.여기에다 육질이 단단해서 저장성도 좋은것으로 나타났다.백마강한우는 성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콜레스테롤함량이 낮아 일반한우 등심이 70.0인데 비해 백마강한우 등심은 35.3으로 일반한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마음놓고 즐길 수 있다. 백마강포크와 한우는 지난9월21부터 24일까지 서울 무역전시관에서 열린 2000우리축산물브랜드전에 참가, 관계자와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우수 브랜드로서 정착할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조합은 브랜드개발은 물론 흑염소엑기스도 생산.판매하고 있어 명실공히 고유축산물 브랜드 조합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부여축협의 고유축산물 브랜드의 개발은 전문화시대가 요구하는 축협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조합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보아진다.(황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