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돈장도 비육농장 못지 않게 생산비에 대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신청봉영농조합법인의 김동식 대표는 농장설계 단계부터 종돈장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생산비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종돈장의 경우는 고능력의 종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전체 사육두수 중 30% 이상을 종돈으로 판매할 수 없는 상황으로 웅돈의 경우는 어쩔 수 없이 거세돈으로 출하시켜야하므로 일반 비육돈에 비해 육질이나 사료요구율 등 전반적인 성적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일반 비육돈에 비해 가격이 낮다. 또 돼지인공수정의 보급 확대로 인해 일반농가에서 웅돈의 수요가 감소해 종돈장의 운영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어서 거세돈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게 김 사장의 말이다. 이 같은 현실에서 신청봉농장의 돼지는 비록 순종이라고 해도 게세돈의 A등급 출현율 80%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비육돈의 육질과 성적면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다며 이런 종돈이 일반농장으로 분양돼 나갈 때 당연히 우수한 성적이 나올 것 이라는 게 김 사장의 주장이다. 김동식 사장은 서울대학교 축산학과를 나와 79년 제일종축에 입사하면서부터 양돈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이후 "87년 제일종축을 나와 경기도 여주군에서 모돈 1백두 규모의 "신애농장"을 시작으로 독립했으며 "94년도에는 현재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신청봉농장을 설립하게 됐다. 또 지난 "98년에는 정부로부터 전문 종돈업 사업자로 선정돼 GGP 5백60두 규모와 GP 1천두 규모의 자금을 지원 받았다. 그러나 김 사장은 우수한 종돈 육성과 개량을 위해서는 GGP 5백60두 규모와 GP 1천두 규모로는 요원하다고 판단 현재 GGP 2천두와 GP 2천두 규모로 설계하고 농장설립을 추진했다. 신청봉 농장은 현재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신청봉GGP를 비롯해 주남에 위치한 신청봉GP, 신애농장(현재 임대)과 충북의 한우리육종, 전북의 일성법인, 충남 삼화원종, 전남 다산종돈, 경북 설천농장, 전남 덕성농장 등에 협력 GP로 구성돼 있다. 신청봉농장은 총 20만평의 부지에 상시사육두수 4만두규모의 농장으로 GGP(원원종돈) 2천두와 GP(원종돈) 2천두 규모로 확장중에 있으며 돈사에 대한 공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내년 말쯤이면 현재 막바지 공사중인 돈사에 돼지들로 가득 채워질 것을 내다봤다. 김 사장이 말하는 신청봉 농장 종돈은 우선 육질이 국내 및 일본 소비자들의 식성에 맞게 붉은색을 띄며 찰진 고기를 생산하며 사육이 용이하게 강건성을 높이고 번식과 산육 성적이 우수해 농장의 수익을 높일 수 있는데 종돈 육종의 중요 포인트로 설정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육종의 포인트를 설정하고 양돈선진국의 종돈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스웨덴의 종돈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 지난 97년 스웨덴에서 84두를 수입해 현재까지 이들 돼지들에 대한 혈통을 유지해 가고 있다고 한다. 강원도 청정지역에 위치한 신청봉농장은 질병의 원천적인 차단을 위한 방역관리를 위해 농장에 들어가는 입구에 사비를 들여 포장도로 건설을 추진 중에 있는데 물론 군에서 도로 포장을 해주겠다고 했으나 군에서 포장해줄 경우 공공도로가 돼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앞으로 신청봉농장을 국내 최고의 종돈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며 종돈 수출도 계획 중에 있으며 종돈수출을 통해 종돈장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