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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축산국장 지금은 뭐하나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9.26 11: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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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계에서는 농림부 축산국장을 이른바 "축산장관"으로 일컫고 있다. 그만큼 축산업계에 축산국장이 미치는 영향이 막강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사실 축산국장선에서 우리나라 축산정책이 좌우되고 있다는 것을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모두 다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역대 축산국장은 누구이며,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지난 1948년 초대 현근축산국장이후 현재까지 33대에 걸쳐 30명의 축산국장이 역임했다. 한사람이 축산국장을 역임한 후 몇대를 지나 재임한 경우는 모두 3명으로, 김영한, 황영구, 지설하씨가 그 주인공이다. 한편 역대 축산국장중 현재 작고한 분은 모두 여섯분이다.
초대 축산국장을 지낸 현근씨는 1948년 8월부터 1949년 1월까지 재임하면서 축산의 아침을 여는 역할을 한데 이어 2대 축산국장에는 이근태씨가 맡았다. 3대 축산국장은 명재억씨가 바톤을 이어받아 지금은 이 세사람 모두 작고한 상태.
4대 축산국장에는 이남신 박사로 지금은 미국에서 건강하게 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며, 5대와 9대 축산국장을 역임한 김영한씨는 현재 안양에 있는 집에서 건강을 유지하며 잘 지내고 있다.
6대 김진복 축산국장은 현재 거동하기 힘들 정도로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로 있으며, 7대와 12대 축산국장을 지낸 황영구씨는 현재 한국낙농육우회와 한국종축개량협회 고문을 각각 맡고 집필활동도 벌이고 있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8대 유윤수 축산국장은 서울 서대문 집에서 별 탈 없이 활동하고 있으며, 10대 박남순 축산국장은 작고했다.
11대 김용달 축산국장에 대해서는 소식이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13대 축산국장을 지낸 김용래씨는 총무처 장관 등 역임하고 지금은 쉬고 있는 상태.
14대 오준석 축산국장은 비락유업 회장을 지내다가 지금은 집에서 쉬고 있는 상태이며, 15대 김영진 축산국장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과 농어촌진흥공사장을 지낸 이후 지금은 인문과학연구소 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농축산업에 관한 한 움직이는 백과사전으로 통한다.
16대 김일로 축산국장은 구 축협중앙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이후 경남 양산에서 한우 5백마리를 사육하다 과로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17대 김강식 축산국장은 축산시험장장과 농촌진흥청 차장을 거쳐 지금은 한국육류수출입협회장을 맡아 돼지고기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8대와 21대 축산국장을 역임한 지설하씨는 국립종축원장과 낙농진흥회장, 그리고 충남대 교수 등을 지내고 지금은 경기 평택시 안중에서 논농사를 짓고 있다.
19대 김동준 축산국장은 차관보를 역임한 이후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20대 송찬원 축산국장은 한국종축개량협회장과 구 축협중앙회 부회장, 그리고 민선 축협중앙회장을 역임한 이후 현재는 두문불출하고 있다.
22대 김광희 축산국장은 민자당 농림부문 전문위원과 차관보 등을 역임한 이후 당시 신한국당 목포·신안지구당 위원장을 맡는 등 정치권에 적을 두고 있다.
23대 이영래 축산국장은 차관보와 농촌진흥청 차장 등을 거쳐 지금은 한국4-H본부 회장을 맡고 있다.
24대 신구범 축산국장은 기획관리실장과 제주도지사, 구 축협중앙회장 등을 지내고 지금은 고향인 제주도에서 내년 제주도지사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5대 김정용 축산국장은 산림청 차장에 이어 차관보로 재직시 아침 운동을 하다 갑자기 쓰러져 고인이 됐다.
26대 김동태 축산국장은 산림청 차장과 제2차관보, 그리고 농업정책실장, 차관보, 농촌진흥청장과 차관을 거친 이후 농수산물유통공사장 재직시 발탁되어 지금은 농림부 장관으로 입각, 맹활약하고 있다.
27대 원광식 축산국장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에 이어 축협중앙회 부회장과 축산유통 사장을 지낸 이후 지금은 잠시 쉬고 있는 상태.
28대 안덕수 축산국장은 기획관리실장과 차관보를 거쳐 지금은 축산물유통사업단 사장을 맡고 있다.
29대 이관용 축산국장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초대 원장을 지낸 이후 지금은 농협중앙회 상무직을 맡고 있다.
30대 김옥경 축산국장은 송찬원 축산국장 이후로 전문직이 축산국장을 역임하게 되면서 축산·수의업계로부터 많은 기대와 성원을 받았다. 지금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원장을 수행하고 있다.
31대 소만호 축산국장은 유통국장을 거쳐 지금은 농정국장을 맡고 있으며, 32대 김주수 축산국장은 농정국장을 거쳐 지금은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농림해양담당비서관으로 일하고 있다.
33대 노경상 현축산국장은 행정고시를 패스한 행정관료이지만 건국대학에서 축산경영학을 전공한 축산학도로서 축산업계로부터 기대와 신망을 받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