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축산입국의 기수 고고지성 16년

축산신문 창간 16년의 발자취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9.26 12:54:31

기사프린트

1985년 8월 9일자로 (주)축산신보법인을 설립하고, 이어 한달여 뒤인 9월 28일 첫창간호를 낸지 올 9월28호로 창간 16주년을 맞았다. 본지가 "축산입국의 기수"라는 기치를 내걸고, 이땅에 고고지성(孤高之聲)을 낸 이후 지난 16년간의 발자취는 축산인과 고통도 기쁨도 함께했을 뿐만 아니라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축산인과 머리를 맞대고 축산이 나아가야할 바를 걱정하고 고민하는 그런 역사였다. 창간 16주년 기념일인 올해 9월 28일은 정확히 1561호 발행일자다. 그동안 1561호를 발행하기까지 축산신문의 발자취를 정리하면서 축산신문이 축산인과 함께한 역사를 다시한번 살펴본다.
본지가 창간되던 해인 1985년도는 우리 축산이 쇠고기과 생우 수입으로 큰 홍역을 치루고 난 뒤 우리 축산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놓고 매우 고민하던 시기였다. 당시만해도 축산규모가 부업 수준을 면치 못했고, 경기의 호불황이 거듭되면서 부업 수준의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을 당할때마다 그런 어려움은 마치 기업축산 때문으로 인식되던 시기이기도 했다. 규모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시대적 상황속에서 본지는 창간과 함께 축산의 전문화와 전업화를 통한 경쟁력있는 축산을 강조했다. 그리고 축산인들과 그런 인식의 공감대를 확산시켜나갔다.
뿐만 아니라 당시만해도 축산인들만의 만남의 자리가 없었던점을 안타깝게 여기던 중 본지는 창간이후 처음으로 맞는 신년, 즉 1986년에 처음으로 축산인신년교례회를 개최하고 축산인들끼리 축산을 걱정하고 또 화합을 다졌다. 이후 축산인신년교례회는 본지에서 매년 개최, 이제는 많은 축산인들이 해가 바뀌면 축산인신년교례회에서 인사와 덕담을 나눈다음 한해를 시작할 정도로, 축산인이 기다리는 행사로 발전했다.
축산인신년교례회와 함께 본지가 축산인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마련한 자리는 축산인체육대회와 등반대회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축산인체육대회는 지난 88년 당시 건국대학교 학군단 연병장에서 첫 대회를 가진후 매년 개최해오다 특히 지난 96년 제8회 대회부터는 농림부장관기 쟁탈 대회로 발전했다. 그러나 이 축산인체육대회는 97년에 9회 대회를 치룬후 중단된다. 98년이후 IMF와 협동조합 통합, 구제역 발병등으로 인해 중단된 상태에 있다. 올해의 경우도 아직 구제역 청정화가 완전하게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어서 축산인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고 있다.
축산인체육대회와 함께 축산인등반대회도 축산인들의 심신을 단련하고 모처럼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서 축산인들이 자리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축산인들의 빼놓을 수 없는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봄 가을로 개최되는 등반대회는 그동안 관악산에서 주로 해오다가 최근에는 장소를 강원도 춘천의 삼악산이나 경기도 하남의 검단산으로 옮겨 개최하는등으로 축산인들의 다양한 욕구 충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본지는 이같은 행사외에도 축산의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축산인의 입장에서 축산현안을 정리하며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노력을 쉼없이 해왔다. 각종 좌담회와 지상공청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심포지움과 간담회를 통해 우리 축산의 발전방향을 모색해 왔는데 그런 심포지움과 간담회의 주요 테마를 보면, 개방대응, 축종별경쟁력제고, 가축분뇨처리 및 자원화, 돼지콜레라등 주요 질병 대책, HACCP등 축산물 안전성 문제는 물론 특수동물의 가축화등 다루지 않는 것이 없다.
그 뿐이 아니다.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축산물 소비 촉진이 필요할 때면 본지가 주최가 되어 소비자를 직접 찾아다니며 소비촉진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요리 강습회도 수차례나 가졌다.
특히 지난 97년에 벌인 한우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전국 도보 켐페인은 전국 축산인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속에 성공리에 끝마치기도 했다.
본지는 이밖에도 축산기자재 전시회 개최를 통해 축산인들에게 축산관련 자재정보를 한자리에서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함은 물론 그때마다 축산생산성 향상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토론의 장을 만들기도 했다.
아울러 축산원로, 축산학계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안을 풀어나가는가 하면 축산부문에서 "축산장관"으로 인식되고 있는 축산국장이 바뀔때면 축산국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신임 국장의 축산정책 방향을 설명듣는 것과 동시에 축산인들의 의견이나 건의를 주고 받도록함으로써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아무튼 본지 창간16주년의 발자취는 축산인들의 기대에 1백% 부응하지는 못했다고 하더라도, 궁극적으로 우리 축산이 글로벌시대에 당당히 서서 경쟁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축산인과 함께해온 역사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