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개량에 나서 고능력우를 확보하고, 체세포·세균수 모두 1등급의 원유를 생산하여 소득을 배가하는 부부목장이 있다. 특히 젖소 1두로 시작한 이목장은 현재 70두를 사육할 만치 전업농가로 우뚝선 성실·근면한 목장의 표본이다. 화제의 목장은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연곡1리 398번지 유밀원목장(대표 조성달·50세) 조대표는 국민학교 재학시 별명이 카우보이. “장래희망이 무엇이냐”는 담임선생의 질문에 “목장을 하는 것이 꿈”이라고 답하여 당시 담임이 붙여준 별명대로 현재 목장을 하는 것에 대해 후회를 해본적은 없고 긍지와 자부심만 쌓인다는 것. 조대표는 국교를 졸업하던 이듬해인 67년 현재는 도시화가 된 안양 젖소목장에서 목부로 들어가 6년간 목장일을 배웠다. 그 댓가로 젖소 암송아지 1마리를 받아 당시는 연곡1리 372번지에서 우리를 적게 짓고 목장일을 하여 포천군 일동·이동·화현등 3개면에서는 1호 낙농가가 되었다. 조대표는 “바로 군입대를 하여 부친(태연)의 고생이 많았다. 발정이 온 젖소가 우리를 뛰쳐 20리 밖으로 도망간 것을 끌어 오고···”라며 옛날 일을 잠시 회상하고 “제대를 하면서 젖소외 양봉·육계까지 사육하여 기울었던 집안이 어느 정도 바로서 결혼을 결심하여 젖소가 15두로 늘어나던 82년 혼인과 동시 산유능력이 가장 낮은 젖소 2두로 분가했다. 현재 착유우 31두를 포함, 70두로 늘어나기까지는 안사람(이선자·44세)의 역할이 아주 중요했다”고 재삼 강조했다. 이중 지난해 전국의 검정우중 21위를 차지한 「유밀원 74호」젖소는 3산차 3백5일보정 유량이 1만2천4백77kg에 달할 만치 산유능력과 체형이 우수하다. 이외 3산차 93호 젖소의 3백5일보정 유량이 1만2천23kg을 비롯 실제산유량 1만kg 이상인 개체는 「1백호」「80호」「56호」등 11두에 달한다. 이처럼 유량이 높은 것은 96년 종축개량협회 회원에 가입, 김정구심사팀장으로부터 철저한 심사에 의한 계획교배에 의한 젖소개량으로 후대축의 능력을 높이는 개량에 있다. 또 조:농비 균형이 맞는 TMR배합사료 급여등 영양관리에 있다. 또한 우사지붕은 채광이 잘되도록 설계하고 바닥은 스크레파가, 그 중간에는 대형환풍기가 돌아 청결함과 시원함을 제공하고, 젖소에게 안락함을 더해 주는 「패스쳐 매트」를 설치하는등 세심한 환경관리에 기인한다. 특히 체세포수는 원유 1ml당 7∼8만개 사이, 세균수 1천8백∼2천개 사이로 건국우유 「닥터유」농가로 선정, 수취가격은 kg당 7백50원으로 사료비와 감가상각비 등을 제외한 순수익은 연간 8천만원에 이른다. 산차별 3백5일보정 두당평균 유량은 초산우 11두 9천3백30kg, 2산 11두 9천7백29kg, 3산이상 14두 1만4백23kg으로 산차가 길수록 유량이 높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산차가 길면 체세포수가 많아져 4년전에는 닥터유 가입농가 자격기준에 탈락되지 않기 위해 한달간 1일 50kg 내외의 원유를 생산하는 고능력우이나 체세포수가 높은 4두를 눈물을 머금고 도태해야 했다는 것. 건국연합낙우회 부회장·감사직을 역임한바 있으며, 백운낙우회 부회장·회장직을 역임하고 현재 고문직을 맡고 있는 조성달대표는“젖과 꿀이 흐르는 목장 실현을 위해 목장명을 유밀원목장으로 했다. 오늘날 전업농가로 우뚝 서고 지역의 낙농관련단체의 일을 볼 수 있는 것은 내조 <이선자여사(44세)>가 70% 이상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