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료산업의 발전과정은 1945-1955년 원시가공기, 1955-1960년 태동기, 1961-1966년 유년기, 1967-1976년 성장기, 1977년이후의 장년기(근대화기)로 대별할 수 있다. 원시가공기인 6·26동란 이전 1946년에 정준호대표는 용산구 서빙고동에 중앙사료공사를 설립, 당시 주요가축이었던 경찰기마상의 말과 우마차용 사료를 공급하던 중 불행하게도 6·25 동란중에 불타버렸고, 수복이후에는 신당동과 제기동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재기했으나 1964년 집중 호우로 공장이 일부 침수되는 등 피해를 입은데다 사료산업도 부진함에 따라 1965년도에 자진 폐업했다. 태동기에는 1958년에 서울축협이 중구 충무로 5가에서 계란군납조합의 배합사료를 생산, 공급했고 일반공장으로서는 중앙사료공사가 제기동에서 양계용 배합사료를 공급하면서 배합사료공장의 필요성이 인식되어 사료공장 설치의 기운이 싹트기 시작했다. 1961년 신한제분주식회사 김용성 대표를 중심으로 5개 민간사료공장이 한국배합사료공업협회 발기인 총회를 갖고 초대회장에 김용성 대표(당시 한국제분공업협회장)를 추대했다. 그 당시 정준호 중앙사료주식회사 대표 김복순 협동사료주식회사 대표, 서울시축산협동조합, 김용성 신한제분주식회사 대표, 김홍기 대한사료주식회사 대표, 이용구 제일산업주식회사 대표가 참여하면서 오늘날의 사료협회가 있게 된 것. 차두흥 한일사료공업주식회사 사장은 1968년에 회사를 설립, 지금은 작고한 상태로 아들 차상협씨가 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67년에 흥성사료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한 정태원씨는 지금 이 회사 회장으로 있으면서 동생 정규원씨가 사장, 아들 정재원씨가 전무로 있다. 1973년에 배합사료산업에 뛰어든 현 대상사료는 당시 임철수씨가 대표자로 활동했으나 지금은 이미 이 세상에 없다. 현재는 김일만 사장이 배합사료분야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정규헌씨가 1960년에 서부배합사료주식회사를 설립, 지금은 아들 정세진씨가 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일산업주식회사로 1950년에 설립된 제일사료주식회사, 즉 천하제일사료로 더 잘 알려진 이 회사는 이용구씨에 의해 창립됐다. 창립자 이용구씨는 이미 작고한 상태로 아들 이회택씨가 회장으로 활동하다 김홍국 하림사장에 넘겨 지금은 김영옥씨가 총괄사장으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1978년 삼성사료공장으로 시작한 현 우성사료는 창립자 정인범씨는 고인이 되어 아들 정**회장, 김영호 사장 체제로 운영되어지고 있다. 1972년 신촌사료를 설립한 김용태 사장은 지금도 투명경영으로 건실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1983년 현대사료를 설립한 문철명 사장도 투명 경영으로 건실하게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1979년에 선진사료를 설립한 이인혁 회장은 지금은 경영일선에서는 벗어나 남대현 사장 체제로 회사를 꾸려가도록 하고 있다. 우리 축산의 초창기에 동물약품 분야에서 우리 축산의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한 분들의 면면은 무엇보다 먼저 이오직 전 한동 회장을 비롯 최죽송 한풍산업 회장, 고 서정범 전 제일바이오 사장, 강승조 이글벧 사장, 이완상 삼우화학공업 사장, 신정재 한국동물약품협회 회장을 빼놓고서는 이야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여기에 조성룡 유니바이오텍 회장과 김길원 전 바이엘코리아 사장도 포함된다. 이오직 회장은 1963년에 설립된 수도미생물연구소(현 한국미생물연구소)를 실질적으로 이끌어 왔으며 이후 이회장의 형님이신 이원직 사장이 대표로 있었던 대성미생물연구소도 사실상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동물약품 업계에 투신한 이 회장은 동물약품 업계에서는 드물게 일본통으로도 손꼽히고 있으로 약대 출신 답게 약품 및 관련 법규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이오직 회장은 이후 삼풍신약과 한국동물약품(현 한동)을 설립해 이끌어 왔으며 이후 한국동물약품 협회를 설립해 초대 회장과 2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해박한 이론을 바탕으로 동물약품업계 발전을 이끌어 왔다. 1974년 한풍산업을 창업한 최죽송 회장 역시 동물약품 산업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최회장은 특히 한국동물약품협회 창립에도 기여했다. 고 서정범 전 제일바이오 사장은 한국동물약품협회 3대 회장으로 재임하며 사료첨가제의 사료관리법 소관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는 등 업권보호에도 앞장서 왔다. 고 서정범 사장은 서울대 수의대를 졸업후 유한양행을 거쳐 제일화학을 창업했다. 이후 국내 동물약품업계로서는 처음으로 사카로컬춰라는 제품을 일본에 수출해 우리나라 동물약품 제조기술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회장은 지병으로 인해 회장 임기를 마치지 못한채 유명을 달리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완상 삼우화학공업 사장은 지난 1969년 회사를 창립해 사료첨가제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렸으며 현재 한국동물약품협동조합 이사장 직을 수행하는 등 동약업계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 했다. 지난 1970년 이글케미칼을 창업해 30년을 동물약품 발전을 위해 애써온 강승조 사장 역시 동물약품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정재 한국동물약품 협회 회장은 한국비타민헤드쿼터스(현 바이엘 코리아)를 거쳐 과학사료를 창업한 이후 한국동물약품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한국동물약품협회 회장으로 봉직하고 있다. 김길원 전 바이엘코리아 사장은 한국동물약품 업계의 바이엘의 선진기술을 한국에 도입해 전체 동물약품 업계의 기술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린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성룡 유니바이오텍 회장은 대성미생물연구소를 거쳐 유니화학을 창업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성미생물연구소 재직시절 회사발전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유니화학(현 유니바이오텍)을 창립해 사장을 거쳐 현재는 회장으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