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구제역 발생 이후 내수위주의 생산으로 수출을 위한 품질고급화 노력이 미흡, 구제역 청정국 지위는 복귀되었더라도 수출 재개까지는 적지 않은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돼지 도체등급판정에 육질이 반영되지 않아 농가에서 생산한 고품질 돼지와 소득이 연결되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양돈농가들은 비육돈 사료 대신 증체 위주의 육성돈 사료급여로 속성비육에다 조기출하로 PSE육이 과다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규격돈 출하비율이 97년 29%에서 99년에는 42%까지 올라갔을 뿐만 아니라 비육돈 출하일령과 체중도 감소하고 있다는 것. 특히 PSE(물퇘지) 발생율이 구제역전에는 15-20%였던 것이 발생후에는 40-45%까지 올라가다 못해 최근들어서는 심지어 60-80%까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군다나 돼지 도체등급판정의 경우 도체증량과 등지방두께 등 육량위주로 판정하고 있어 지속적인 수출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품질고급화 전략이 절실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