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가 수입쇠고기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한우고기의 맛과 육질을 현재보다 배 이상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지난달 28일 축산기술연구소 대관령지소(지소장 나기준)에서 주최한 「한우개량과 고급육생산 기술개발」이란 주제의 한우개량심포지엄에서 충북대학교 송만강 교수가 이같은 의견을 제기했다. 송만강 교수는 쇠고기의 산지가격이 호주산에 비해서는 5배정도가 미국산의 경우 2배정도가 비싼편으로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맛과 육질을 개선해야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쇠고기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거세를 실시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지적하고 현재 거세우 도축이 10%정도밖에 안된다며 거세율을 30%이상으로 끌어오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육질에 대한 유전력이 40∼50%에 달해 우수한 형질의 밑소의 선택이 중요하며 DNA Marker나 초음파 측정방법 등 첨단 기술을 통한 밑소 선발과 비육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축산기술연구소 한우품질고급화연구팀의 김용곤 팀장은 「한우고기 브랜드화의 조건과 차별화 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한우고기의 육질을 고려 알맞은 상품을 만들어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한우고기 소비자들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한우고기의 브랜드화는 지금까지 확보된 기본적인 기술적 요건만 충실한다면 한우고기가 국내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상당히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농림부 정동홍 축산경영과장은 「한우산업 정책방향」에 대해, 덴마크 농업과학원 Bernt Bech Andersen 박사가 「덴마크와 유럽의 육우개량 전략」에 대해, 축산기술연구소 나기준 지소장이 「한우개량 성과와 금후방향」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