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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소모성질병 또 발생

검역원, 4일 카나다산 수입사슴 1두에서 확인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10.08 15: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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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다산 수입사슴에서 또다시 사슴소모성질병(CWD)이 추가로 발생, 양록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일부 방송에서는 이질병을 사슴광우병으로 표현, 가뜩이나 장기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양록농가들은 녹용소비감소로 이어지지 않을 까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대해 양록업계에서는 그동안 카나다의 CWD발생농장에서 수입된 사슴 전두수의 살처분을 요구를 정부가 묵살,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며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김옥경)은 지난 8월8일 충북괴산에서 카나다에서 수입, 사육중인 사슴에서 CWD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두달여만인 지난 4일 충북 청원에서 1두가 추가로 이질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농림부는 이번 CWD 발생농장에 남아있는 CWD카나다 발생농장산 7두와 기타 카나다산 동거사슴 14두 등 총 21두를 전두수 살처분 매몰하고 농장소독 등 방역조치를 강화토록 충북도에 긴급지시했다.
이와함께 함께 사육중인 사슴으로 확산되었는지를 여부를 확인키 위해 살처분 전두수의 뇌조직검사를 실시할 계획인데 검역원측은 지난 8월 최초 발생농장에서 같이 사육된 44두를 살처분하고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부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CWD 추가발생과 관련해 양록업계는 정부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으며 일부 방송에서 첫 발생때와 마찬가지로 광우병으로 표현 보도한데 대해 일반국민들의 오해를 유발함으로써 소비감소로 인한 양록업계의 불황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한국양록협회의 성락사무총장은 『CWD의 추가발생 우려를 감안, 비공식적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문제가 된 카나다 CWD발생농장에서의 수입사슴 전두수 살처분을 요구해왔다』며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요구를 외면한채 「정밀검사결과 등을 감안할 때 더 이상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안일한 대처로 일관, 이번에 CWD가 발생하게 됐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협회는 또 일부 방송사에 대해 뉴스방송 직후 유선상으로 CWD를 사슴광우병으로 표현한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한 양록농가는 『정확한 내용을 알려야 할 언론사에서 사슴업계에 대한 여파는 생각치도 않은채 국민들의 시선만을 의식한 보도행태는 반드시 지양되야 한다』면서 『향후 이러한 일이 절대 발생치 않도록 업계는 물론 정부에서도 함께 노력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